시골카페 넘 운치있어 보여요. 가보고 싶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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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여러분들은 카페 가셔서 커피 드시는 거 좋아하시죠?
스타벅스나 메가커피 같은 곳에서
많은 분들이 바쁜 일상에서 여유를 가지고 힐링을 많이 하시는 거 같아요ㅎㅎ
이런 집 주변의 접근성 좋은 카페도 좋지만
때론 이런 멋진 봄 날씨에 가보고픈 ‘비밀스러운 아지트’ 같은 카페가 있어 소개시켜드리고 싶은데요!
ㅁ 카페 <농디>? 이게 어디나라 말이여??
지인들에게 입소문으로 아주 비밀스러운 카페가 있다고 해서
소개 받은 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카페 <농디>!
며칠전에 금마면에 있는 <갤러리아T>라는 카페에 다녀온 이후부터
믿고 가는 금마면 카페가 되었는데요ㅎㅎ
카페 이름이 <갤러리아T>라서 뭔가 했는데 진짜 미술관 갤러리아처럼 꾸며진 카페였어요ㅋ
근데 이번엔 카페 <농디>라니...
의미는커녕 어느 나라말인지도 감이 안 왔습니다ㅠㅠ
카페 사장님이 카페 이름이 왜 <농디>인지 물어보는 손님들이 많아서 인지
아예 매장 안에 왜 카페 이름이 <농디>인지 박제(?)해버렸는데요ㅋㅋ
(그러게 왜 사장님이 카페 이름을 어렵게 지으신 거에요ㅎㅎ)
<농디>는 프랑스 말로,
‘말하여지지 않는 것’ 즉 ‘비밀’이란 의미였다고 하네요ㅎㅎ
고등학교 제2외국어할 때 ‘불어’를 했다면
카페 이름으로 좀 아는 척 좀 했을텐데 제2외국어로 하필이면 ‘중국어’를 해서^^;;
네비게이션을 치고 와보면 “이런 곳에 진짜 카페가 있어?”라고 하실만큼
이름처럼 아주 시크릿한 아지트 같은 카페였어요^^
ㅁ 금마면 카페 <농디> 이용 팁!
금마면의 비밀스러운 카페 <농디>는
<전북 익산시 금마면 아리랑로 103>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금마저수지가 앞에 있고, 맞은편에 서동공원이 살짝 보이 곳에 있습니다ㅎㅎ)
처음 와보시는 분들은 “진짜 여기에 카페가 있다고?” 하실정도로
살짝 외진 곳에 있어서 대중교통보단 자차를 무조건 추천드려봅니다.
영업시간은 보통 12시~18시 사이로 운영되지만,
시골카페 특성상(?) 운영시간이 많이 유동적일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전화해보시는 걸 추천드려요ㅎㅎ
주차는 건물 오른편에 넉넉한 주차 공터가 마련되어있으니
주차걱정은 안하셔도 될듯합니다!
ㅁ 금마면 카페 <농디> 외관!
카페 <농디>에 처음 와보면 마치 시골 펜션을 빌린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이국적인 2층 구조에
집 주변에 격자 무늬의 나무 담장이 쳐져 있어 공간을 구분시켜주고
마당 안에 예쁜 꽃들과 나무가 피어있는 그런 유럽의 좀 사는 가정집 같은 구조에요^^
아마 오시자마자
“와... 여기 분위기 뭐지... 너무 예쁜데!”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거 같아요ㅎㅎ
카페 입구로 가면 <농디>라는 간판과 함께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물고기 한 마리가 떡하니 입구에 자리잡고 있어요ㅋㅋ
“여기가 금마면 맞아?” 할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이 있는 카페입니다ㅎㅎ
ㅁ 금마면 카페 <농디> 내부!
카페에 들어가자마 시간이 켜켜이 쌓인 거 같은 인테리어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어요!
2008년부터 작성된 수많은 카페 방명록 공책들이
마치 조선왕조실록마냥 카페의 역사를 대변하고 있었거든요.
20년 전에는 이런 시골 카페 컨셉의 카페가 없어서 일부러 더 많이 찾아왔던
숨은 명소 같은 카페였어요ㅎㅎ
지금은 이런 컨셉의 카페가 많아졌지만 그래도 역사와 전통을 무시할 순 없죠^^
거기에 사장님의 취향이 적극 반영된
아기자기하면서도 빈티지한 핸드메이드 소품과 찻잔들까지ㄷㄷ
여기에 전시된 카운터 옆에서 핸드메이드 귀걸이, 목걸이 등
다양한 악세서리를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ㅁ 카페 2층으로 가면!
1층 옆에 마련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계단이 좁은 편이니 올라갈 때 조심조심 올라가야합니다ㅎㅎ
그 좁은 계단에도 이국적인 소품들이 빼곡히 채워져있어 넋놓고 보다보면
계단 벽에 부딪히기 일쑤입니다.
좁은 계단을 힘차게 밟고 올라가면
2층에서 맞이하여 주는 벽 색감이 좋은 벽들이 있는데요ㅎㅎ
어떤 예술가분이 카페를 인테리어해주고 가신 것이 아닐까 합리적인 의심이 될 정도로
정말 예술적 감각이 범상치가 않았습니다ㅋ
카페라는 걸 모르고 데려갔으면
그냥 여기가 미술 전시장 같은 느낌이 들었을거같아요ㅋ
그리고 이 카페의 2층이 특별한 이유가 있는데
바로 금마저수지가 보이는 ‘저수지뷰’가 있기 때문인데요^^
창 너머로 보이는 풍경들이 마치 외국 엽서에 나오는 풍경 같죠ㅎㅎ
아까 밖에서부터 창가에 빽빽이 꽂혀져 있는 책들이 있어서
사장님의 학식 자랑용(?) 인테리어가 아닐까했는데
알고보니 손님들이 카페에 방문했다가 남겨놓은 메모들 모음집이었네요ㄷㄷ
진짜 세월의 흔적이 여과없이 느껴지는 손님들의 추억 저장소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아직 이른 봄이라서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긴 한데
가장 안쪽에 난로가 켜져있어 이른 봄에도 따뜻함이 느껴지더라구요ㅎㅎ
난로의 따뜻한 온기와 사장님의 마음 씀씀이 때문에
더더욱 이 카페가 따뜻해진 분위기 였습니다ㅋ
사진을 통해서도 느껴지시겠지만
카페 내부의 큰 창을 통해 탁 트인 금마저수지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비 오는 날이나 눈 내린 겨울에도 운치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한마디로 제대로 혼자만의 ‘물멍’을 즐기거나, 저수지 보며 조근조근 예쁜 대화가 가능해요ㅎㅎ)
ㅁ 카페 <농디> 메뉴
여기는 메뉴판부터 특별한데요!
사장님이 정성으로 쓰신 손글씨 메뉴판입니다ㅎㅎ
친절한 사장님의 성격을 반영하듯이
그냥 메뉴명만 써 놓지 않고 친절하게 간단한 설명까지 곁들였는데요!
그래서 사장님의 손글씨 메뉴판만 봐도 감이 확 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ㅎㅎ
오후가 되어 살짝 더운 느낌이 있어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시원한 오미자를 시켰습니다.
오미자는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 거라서 그런지 상큼한 맛이 진하게 살아있었습니다ㅋ
그리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산미가 적어서 딱 적당했는데
세심한 사장님께서 아메리카노 진하기를 취향에 맞게 조절하라고 물을 따로 주셔서
그냥 얼음물처럼 시원하게 마셨습니다^^
여기서 감동포인트!
이거 따로 과자 간식 주문한게 아니라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과자 주셨어요ㅋ
서비스로 주신 과자도 저렴한 수입산 세계 과자가 아니라 우리 국산과자에요ㅎㅎ
어느 금손인 손님께서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다가
옛 생각이 났는지 종이학 하나를 접어서 소품 틈새에 올려주셨어요!
마치 학 한마리가 이 카페로 들어와 소품들 위로 내려앉은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봄 기운이 가득한 카페 <농디>에서
저수지뷰를 바라보며 가족들과 함께 오손도손 예쁜 이야기 나누면서
옛 추억에 젖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