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게장 넘 맛있어 보여요. 먹어보고 싶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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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간장게장, 양념게장 좋아하시나요?
(TMI지만 우리 가족들은 정말 간장게장 엄청 좋아합니다ㅎㅎ)
봄날 떨어지는 입맛으로 고민하실 때
가기 좋은 간장게장집이 있어서 소개를 드리려고 합니다.
가성비도 좋은데 혼밥까지 눈치없이 먹을 수 있는
전북 익산시 신동에 위치한 게장백반 전문점 <신동 꽃게장 식당>입니다.
ㅁ 게장백반 전문점 <신동 꽃게장> 이용 팁!
전북 익산시 신동에 위치한 게장백반 전문점 <신동 꽃게장 식당>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하루 순수 3시간만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월요일만 휴무)
하루 50인분의 식사만 주문 받기에 오픈런은 선택이 아닌 필수겠죠ㅎㅎ
원광대학교 주변에서 자취하는 대학생들도 많은 하숙집 인근 가게라서
가성비도 좋으면서 혼밥도 가능한 곳입니다ㅎㅎ
아쉽게도 <신동 꽃게장 식당> 앞에는 전용 주차장은 없습니다ㅠㅠ
어쩔 수 없이 인근 갓길에 센스있게 주차하고 오는 수 밖에...
ㅁ <신동 꽃게장> 외관
<신동 꽃게장 식당>의 외관은 80년대 후반에 유행했던 일반주택 스타일입니다ㄷㄷ
왜냐하면 이 식당은 일반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 식당이라서 그렇다고^^;;
일반 가정집인 옆집과 비교해도 쌍둥이 주택 같아서
이 집이 과거 일반 가정집으로 지어졌다는 걸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원광대학교 자취생들이 많은 하숙집 밀집지역이라서
빨간색으로 강조된 게장집 간판이 아니라면
그냥 많고 많은 하숙집인지 알고 지나치기 쉬운 집형태입니다ㅎㅎ
스테인리스 대문으로 되어있어 오픈이 되면
마치 가정집에서 오늘 손님맞기 위해 대문을 열어놓듯이
아주 활짝 열려있어 정겹습니다.
가게 입구 대문 기둥에
제발 일반 가정집인 옆집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사장님의 간곡한 호소(?)가 귀엽습니다ㅎㅎ
근데 이 게장집을 처음 오시는 분들은 간판만 보고 다 왔는지 알고
쉽사리 옆집으로 들어갈거같은 각이긴 합니다ㅋ
대문을 지나 가게 출입구까지 가는데
살짝 좁은 입구를 지나가는데 작은 화분과 화단이 꾸며져있고
본 가게 건물은
옛날 부잣집 친구네 2층 양옥집에 들어가는 거 같은 친근한 분위기였습니다.
대문을 지나 본 가게 건물 입구까지 가는데
‘여기가 진짜 게장 맛집 맞어?’ 하실거 같은 친근하면서도 불안(?)해지는 풍경들이었습니다ㅋ
(게장 맛집인데 마치 가정집에서 하는 중화요리집 같은 느낌이 들어요ㅋㅋ)
ㅁ <신동 꽃게장> 입장!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들어가자마자 양옥집 거실 공간이 보이고
카운터와 함께 카운터 뒤편 조리하는 곳이 보였습니다.
거실을 개조한 식사장소는 4인용 식탁이 2개가 놓여져있었고
여사장님께서 응대, 조리, 서빙, 계산까지 모두 혼자서 운영을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하루 50인분으로 3시간만 짧고 굵게 장사를 하시는거 같더라구요^^
거실을 지나면 작은 방과 큰 방이 보이는데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이라서 쾌적하고 깔끔한 분위기보단
시골 본가에서 집밥을 먹는 거 같은 따뜻한 갬성의 정겨운 분위기 였습니다ㅋ
ㅁ <신동 꽃게장> 메뉴
역시 잘되는 식당이니만큼 메뉴는 단 한가지뿐!
바로 <양념게장+간장게장+알탕> 구성의 ‘게장 백반’입니다ㅎㅎ
2인 이상 주문시 1인당 11,000원이라고 합니다ㄷㄷ
혹시 여러분은 게장집 가서 혼밥해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저도 대학생시절 혼밥을 많이 해본 적이 있지만 게장집 가서 혼밥하기는 쉽지가 않은데요ㅎㅎ
근데 이 집은 혼밥 가능합니다!
식당 주변에서 자취하거나 하숙생활하며 열심히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혼밥일 경우 1인당 13,000원이라고 합니다.
혼밥시 2천원이 더 붙지만 그래도 그만큼 눈치없이 혼밥을 즐길 수 있을거같아요ㅋ
대학생 시절 간장게장과 양념게장에 따뜻한 흰쌀밥 한그릇 먹고 싶은 날이 있는데
가격도 비싸고 게장집에서 혼밥하기엔 눈치보여 프로 혼밥러들도
포기하기 쉬운 메뉴인데 사장님의 배려로 눈치 안보고 편하게 식사 가능합니다.
거기에 부족하면 5천원의 비용만 부담하면 게장 추가도 가능합니다ㅎㅎ
ㅁ <신동 꽃게장> 게장백반 등장!
드디어 기다리고 고대한 <신동 꽃게장> 게장백반이 등장했습니다!
옛날 외할머니 댁에서 봤던 둥근 밥상스타일에서
사장님이 직접 정성스럽게 만드신 기본반찬과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꽃게 알탕을 올려 한번에 주시는데
이거 받자마자 귀한 집밥 받은거 같이 감격하며 인증사진 안 찍을 수가 없더라구요ㅋ
어린시절 자주 먹었던 계란옷 입힌 분홍소시지와 깻잎 장아찌,
매운 양념을 한 멸치조림에 생김까지 주셨습니다ㅋㅋ
근데 이 생김이 그냥 반찬수 늘리려고 주신게 아니라
간장게장 맛집 한정 맛도리 반찬이더라구요ㅎㅎ
생김은 간장게장 소스에 흰쌀밥 좀 적셔서 싸먹으면 감칠맛 나고 좋았어요ㅋ
이게 혼밥 기준 게장백반 양과 구성인데 참 호사스럽네요ㅎㅎ
1. 간장게장
어릴적 간장게장 먹었다가 탈이 난적이 있어
한동안 간장게장에 입도 안 대고 양념게장만 먹었는데
오랜만에 먹어본 간장게장이 너무 맛있어서 다시 장염의 공포(?)를 이겨내고
지금은 아주 맛있게 다시 먹고 있습니다.
분명 이집 간판에는 <신동 꽃게장>이라고 써있는데
실제로 나온건 ‘돌게장’인건 반전^^;;
간장게장에 들어간 게가 아주 큰 사이즈는 아니지만
너무 딱딱하지 않고 아삭아삭한 사이즈여서 간장게장으로 먹기 딱 좋았습니다.
한번에 깨물어 쪽 빨아먹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ㅋ
하루 50명만 받다보니 신선한 게를 받아 그때끄때 적당한 양을 간장게장으로 담기도하고
회전율이 좋다보니 게는 게살이 꽉 차고 비린내가 거의 나지 않고 신선했습니다.
이 집 간장게장은 생강베이스 간장인거 같았어요!
사장님이 간장양념 배합을 잘 하셨는지
간장게장이 짜지 않고 밥과 비벼먹기 최적인 컨디션이었습니다ㅋ
그래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었죠ㅋ
거기에 한접시면 너무 아쉬워서 5천원 추가해서 간장게장을 추가했는데!
추가로 주문한 간장게장 양이 생각보다 혜자님스러워서 너무 좋았습니다ㅎㅎ
2. 양념게장
어릴적 간장게장 먹고 장염 걸린 저였지만 차마 양념게장까지 끊을 수 없었습니다ㅎㅎ
매콤, 달콤한 양념게장 하나면 맛있는 빨간 양념때문에
정말 밥한공기 뚝딱하는 밥도둑이었죠^^
양념게장도 간장게장 같이 사이즈도 적당하고 상당히 신선해서
부담없이 즐기기 딱 좋은 맛있는 양념게장이었습니다ㅋ
3. 꽃게 알탕
게장만으로 아쉬움이 있을 때 든든한 국물 요리 하나 더 있으면 너무 좋죠!
밥장사를 오래해보신 사장님이라서 백반 구성에서
든든함을 채워줄 구성도 많이 고심하신거같아요!
그 결과물이 바로 바로 ‘꽃게 알탕’ 입니다ㅎㅎ
간장게장과 양념게장만 주셔도 별로 남는게 없을거 같은데
거기에 꽃게와 조개, 명태 알과 고니가 듬뿍 들어간 알탕까지 주시다니ㄷㄷ
또한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먹느라 정신팔려 식어버린 꽃게 알탕의 퀄리티를 위해
사장님께서 휴대용 버너까지 셀프로 가져갈 수 있게 비치해놨더라구요ㅋ
푹짐한 건더기에 국물이 매우 칼칼하면서도 시원해서 맛있게
또 추가 공기밥 한그릇을 클리어 했습니다!
ㅁ 마무리
이런 구성이 2인 기준 인당 11,000원이라니!
정말 행정안전부에서 내 준 ‘착한가게’로 선정될 만 했습니다^^
여사장님 혼자서 모든 식당 일을 다 하기에
인건비를 최대한 아꼈기에 가능한 구성과 가격이 아닐까해요ㅠㅠ
밝은 모습으로 손님들을 반겨주셨던 푸근한 웃음의 여사장님을 보면서
한끼하는 동안 지갑이 얇았던 청춘의 대학생 시절 추억이 많이 생각났습니다.
비록 오픈런을 해야하지만
봄날 집나간 입맛을 다시 컴백홈하게 만드는 마성의 밥도둑 만나러
한번 방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