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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요즘 날씨가 덥다보니 많은 분들이 냉면을 찾는 거 같습니다.

저 또한 시원한 냉면 국물을 마시면서 잠시나마 더운 여름을 잊을 수 있기에

방앗간을 못 지나가는 참새마냥 점심에 냉면집을 찾게 되는데요!

 

요새 많은 분들이 평양냉면파와 함흥냉면파로 나뉘어서

“내 스타일이 더 맛있다!” 라며 싸우는 현실에서

전북 군산시에는 평양냉면이라곤 하지만

평양냉면의 맑은 국물이 아닌 '검은 국물'(?)의 냉면 집도 있습니다.

 

바로 생활의 달인에도 나왔던

전북 군산시에 있는 ‘뽀빠이 냉면’ 이야기 입니다.

 

ㅁ 군산 <뽀빠이 냉면> 이용팁!

 

이용시간이 매일 오전 10:00 ~ 오후 9:00까지여서

나름 점심시간만 피해서 오면 웨이팅 없이 식사 가능합니다.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전북 군산시 장재길 12-4에 위치한 <뽀빠이 냉면> 집

바로 옆에는 가게 전용 주차장이 있는데요.

 

가게가 골목에 있어 혹시 못 찾을까봐

파란색과 빨간색으로 나름 포인트(?)를 주었기에

멀리서도 쉽게 주차장을 찾아볼 수 있었는데요.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한 가게에서만 전용으로 쓰는 16대 정도 주차가 가능한 가게 주차장이었어요ㅎㅎ

주차장이 만석이라면 어쩔 수 없이 바로 옆 아파트 담벼락에 골목주차라도 해야합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방문해서 뽀빠이 냉면만의 ‘군산식 냉면’을 즐기시러 온다는 방증이겠죠!

 

ㅁ 군산 <뽀빠이 냉면> 가게 분위기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군산 <뽀빠이 냉면> 가게 분위기를 보면 간판마저 정직 그 자체입니다ㄷㄷ

요즘 시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오래되고 투박한 간판으로 [뽀빠이 냉면] 이라고 써놓았고,

1954년부터 4대에 걸쳐내려오고 있는 전통 평양식 냉면임을 강조하고

출헌번호(?)까지 간판에 박아버렸습니다ㅋ

(오직 맛으로만 승부를 보려는 사장님의 의지가 돋보입니다ㅋㅋ)

 

매장 안으로 들어가려하는데

입구에 <군산전통가게>, <착한가게>, <백년가게> 등등 다양한 타이틀이 붙여있는 걸 보니

노포 분위기와 함께 믿음이 갔습니다.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그리고 가게 안에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생활의 달인 냉면 최강달인>으로 선정된 뽀빠이 냉면이라서 더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왠지 가게 안으로 가니 [생활의 달인] 명판에 빛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식당인데 마치 갤러리아(?)에 온 거 같은 분위기를 주는 나무 조각상이 똬악!)

 

주방은 깔끔하게 오픈주방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실내는 안쪽까지도 굉장히 많은 좌석이 있었습니다.

 

ㅁ 뽀빠이 냉면 메뉴(2026년 버전)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ㅁ '냉육수'가 국룰인 뽀빠이 냉면!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함흥냉면으로 비빔냉면을 먹을 때

맵찔이인 제가 시뻘건 소스의 비빔냉면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이유가

사골 육수 같은 온육수가 있어서 속을 한번 잡아줘서인데요.

 

근데 이 평양냉면 집은 '온육수' 없이

냉육수가 나오는게 국룰이라고 합니다.

 

반찬에는 냉면용 무김치와 냉육수 뿐인데

드시다보시면 아시겠지만 딱히 반찬 먹을 일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냉면 한그릇이 이미 완벽한 한그릇 작품(?)이라서 그런 거 같아요ㅎㅎ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거기에 냉면의 풍미를 더해줄 양념다대기, 겨자, 식초까지 준비되어있습니다.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식기의 위치와 정리가 깔끔히 된 걸 보면

사장님의 위생정도가 직관적으로 보이는 듯 했습니다ㅎㅎ

 

ㅁ 검은 냉면(?)으로 불리는 ‘뽀빠이 물냉면’ㅋ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먼저 뽀빠이 물냉면이 유명한 이유가

‘평양냉면은 국물이 맑고 슴슴하다’ 라는 편견과 달리

4대에 걸쳐 만든 평양냉면이라면서 물냉면 국물이 거무튀튀합니다^^;;

 

뽀빠이 냉면에 대한 사전 지식 없이 왔다간

일본 소바를 손님에게 잘못 가져다 준게 아닐까 싶은 비주얼인데요ㅋ

 

뽀빠이냉면이 ‘검은 냉면’으로 불리는 이유가

냉면 간을 간장으로 했기때문이라고 해요^^;;;

 

거기에 면발 위 고명도 평양냉면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진 분들에게는

너무 생소하게 느껴지실거 같은데요.

평양냉면이라고 하는데 손으로 찢은 닭 가슴살이 수북히 쌓인 형태입니다.

닭가슴살만으론 부족하셨는지 고명을 자세히 보면 밑에 돼지고기 제육도 몇 점이 있는데요ㅎㅎ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평양냉면이라면서 웬 닭? 웬 돼지?’ 이라며

고전주의 ‘평양냉면파’에게 대차게 까일거 같은 고명엔 나름 이유가 있었는데요.

 

6.25전쟁 1.4후퇴때 많은 이북의 피난민들이 군산에 정착했고,

이북출생인 1대 뽀빠이냉면의 사장님도 그때 군산에 정착했다고 합니다.

이북에서는 집집마다 다른 방식으로 냉면을 해먹었는데

1대 사장님은 집안이 대대로 간장을 쓰셨다고 합니다.

 

우리가 아는 슴슴한 평양냉면은 동치미 국물을 넣어서 그렇지만

이곳은 동치미 국물을 일절 넣지 않고 간장으로만 하신다고 합니다.

 

고명 또한 소고기만으로 육수를 내는 이북의 집들이 많았지만,

1대 사장님은 닭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여 끓여야 맛있다는 확고한 철학으로

4대 사장님까지 여전히 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여 끓이신다고 합니다.

닭의 살코기 뿐만 아니라 뼈에서 우러나오는 맛이 강해 감칠맛을 깊게 한다고 합니다.

거기에 면은 가느다란데 메밀 70%에 전분과 밀가루를 배합해서 만드신다고 합니다.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사장님의 설명을 듣고 나니

더 특별해져 보이는 평양냉면이라고 부르는 뽀빠이 냉면만의 검은 냉면인데요ㅋ

국물부터 한입 들이키는데

과연 여태 먹어본 평양냉면에 대한 선입견을 여지없이 깨는 맛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평양냉면이 슴슴한 맛으로 먹는다고 한거야!”

라고 내적 샤우팅을 유발하듯이 살짝 짠맛과 함께 감칠맛이 치고 오는 느낌이었습니다ㄷㄷ

(알고 보니 사실 원조 평양냉면이 슴슴한게 맞고, 1대 사장님은 군산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좀 더 자극적인 평양냉면으로 진화하신거라고ㅋ)

 

이 집 냉면국물엔 간장을 쓰다보니 국물만 먹으면 살짝 짜다고 느낄지 몰라도

면과 함께 계속 먹다보면 단맛이 느껴지는 희한한 현상을 경험하실거같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무조건 물냉면은 시원하게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냉육수가 식어서 미지근하게 되면 냉면 국물이 느끼해질수도 있기에ㅎㅎ

 

ㅁ 비빔냉면과 찐만두!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자칫보면 평범한 칡냉면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메밀 70%에 전분과 밀가루를 배합해서 만든 냉면 면발이라고 합니다.

 

한입 쏴악하는데

단맛과 짭쪼름한 맛이 오묘하게 잘 섞인 맛이고

양념이 자작하게 있어서 찐~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다소 폭력적인(?) 빠알간 비빔소스지만 칼칼하게 매운맛은 없이

단맛과 짠맛의 ‘단짠조합’으로 감칠맛을 내는 비빔냉면이었습니다.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비록 수제만두는 아니지만

속이 나름 꽉찬 찐만두 조합도 너무 찰떡 같은 천생연분입니다ㅋ

 

메밀면을 사용이 면이 질기지 않고,

오이랑, 무김치, 통깨가 많이 들어가서

아삭하면서도, 고소하고, 짭짤한 삼박자가 딱 맞아 떨어졌어요.

 

근데 여기서 반전은 비빔냉면에는 물냉면과 달리

손으로 찢은 닭가슴살과 돼지고기 수육이 없어 살짝 통수 맞은 느낌ㅋ

 

ㅁ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선택장애 있으신 분?

 

여름별미 1954년부터 내려온 군산 ‘검은 냉면’집을 아시나요?

 

혹시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선택장애 있으신 분, 손?!

그런 분들을 위해 쩝쩝박사이자 냉면 고인물이 추천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혼자 드신다고 하면 물냉면에 비빔냉면 사리를 추가해보세요.

 

100% 완벽한 맛은 아니더라도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맛을 보너스마냥 함께 느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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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
  • 프로필 이미지
    순수한악어E129337
    뽀빠이 냉면 처음들어봤어요 검은 국물의 냉면이라니 신기하네요 
    사진만 봐도 고명도 많고 엄청 푸짐하네요
  • 밝은펭귄M117002
    검은 냉면 먹고 싶어지네요. 물냉면과 비빔냉면의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나 보네요 
  • 용맹한파파야B226756
    유명한 냉면집이네요 가보고 싶어요 
  • 명랑한삵A116432
    냉면들 사진 보니깐요
    완전 맛도리나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