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장미O212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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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마포구상암동 사는 50대여성입니다..
평소보다 조금 느긋하게 하루를 시작했어요. 신방화역에서 내려 마곡공원까지 걷기로 마음먹었죠. 집을 나서자마자 가을바람이 살짝 볼을 스치는데, 유난해 푸르른 하늘에 깨끗한 구름* 진짜 이뻐서 사진 찰깍 찰깍 찍어봐요.
길가에 핀 꽃들도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도 예쁘고, 지나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배경음처럼 들려왔죠.
파리바게트 앞을 지나는데, 갓 구운 소보로빵 냄새가 저를 멈춰 세웠어요. 빵 하나 사서 종이봉투에 담아 들고, 마곡공원으로 향했어요.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나무들이 노랗게 물들어 있었고, 벤치에 앉아 빵을 한 입 베어물며 하늘을 올려다봤어요. 구름이 천천히 흘러가는 걸 보며, 문득 이런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죠.
누군가와 함께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혼자여도 괜찮았어요. 마음이 차분해지고, 세상이 조금 더 따뜻하게 느껴졌거든요. 오늘의 산책은 특별한 목적도 없었지만, 그 자체로 충분히 의미 있었어요. 다음엔 누군가와 이 길을 함께 걷고 싶네요. 빵도 나눠 먹고, 하늘도 같이 바라보면서요.
이런 가을 산책 괜찮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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