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쾌한포인세티아O129089
동네 분식 떡볶이 진짜 맛있죠 저도 좋아하는 분식집에서 떡볶이 먹곤하네요
이천에 사는 30대 남자다. 일주일 전쯤, 시내에 나간 김에 출출한 허기를 달래려 관고시장에 위치한 삼미분식에 들러 분식을 좀 샀다. 평소 계획적인 성격이라 시내에 나갈 때면 동선을 미리 짜두는 편인데, 삼미분식의 갓 튀겨낸 튀김과 매콤한 떡볶이 향은 그냥 지나치기 정말 힘들더라. 30대 남자가 되어도 시장 통로에서 느껴지는 이 정겨운 활기와 맛있는 냄새는 여전히 설레는 자극이다.
가게 앞에 서서 먹음직스럽게 쌓인 튀김과 보글보글 끓는 떡볶이를 보니 한 주 동안 쌓였던 피로가 잠시 잊히는 기분이었다. 먹고 싶은 것들을 골고루 담아 포장해 오는 길에 이천 시내의 활기찬 분위기도 듬뿍 느끼고 돌아왔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우고 싶을 때 이렇게 익숙하고 맛있는 음식을 찾는 것만큼 이성적이고 효과적인 방법도 없는 것 같다.
집에 도착해 포장을 풀어보니 아직 온기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정말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나니 앞으로의 계획들도 더 차분하게 정리되고,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깨닫게 된 알찬 시간이었다. 거창한 요리도 좋지만, 가끔은 이렇게 동네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은 분식 한 접시가 주는 위로가 참 크다는 걸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