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러운토끼E116805
학창 시절 추억 돋는 분식 나들이 즐거웠을것 같습니다. 글 보니 분식 먹고 싶어집니다.
이천에 사는 30대 남자다. 일주일 전쯤, 문득 예전에 즐겨 먹던 즉석 떡볶이 맛이 그리워져 이천 시내에 위치한 '파랑파랑'에 들렀다. 평소 계획적인 성격이라 미리 동선을 짜고 움직였는데, 시내 중심가에서 살짝 벗어난 곳에 자리 잡은 이 정겨운 가게는 30대 남자가 되어 다시 찾아도 여전히 설레는 매력이 있더라.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니 보글보글 끓는 떡볶이 냄새와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가 한 주 동안 쌓였던 업무 스트레스를 잠시 잊게 해주었다. 즉석 떡볶이 특유의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국물 맛을 보니, 긍정적인 에너지가 차오르는 기분이었다. 쫄깃한 떡과 라면 사리, 그리고 마지막에 볶아 먹는 밥까지 완벽한 코스로 즐기며 이성적으로 생각해도 참 가성비 좋고 만족스러운 한 끼라는 확신이 들더라.
바쁜 일상 속에서 이렇게 소소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시간이 나에게는 큰 리프레시가 된다. 이천 시내 곳곳에는 이렇게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온 소중한 식당들이 많아 늘 감사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