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속에선 천불이 났지만 참아야 했다.

신해림

이름난 가문의 규수이자, 재이의 정혼녀다.

사대부의 대부분 혼례가 그렇듯, 해림의 의견 따위는 없었다.

오직 정략적 관계였다.

그럼에도 해림에겐 아주 작은 바람이 있었다.

시작은 비록 어른들에 의해 맺어진 사이지만, 끝은 서로를 연모하는 사이였으면

좋겠다고. 그러나 바람은 얼마 가지 못하고 깨진다.

저자에서 만난 웬 무뢰한이 자신의 정혼자라고 소개하며 기녀와 어울리고 있지

않은가! 속에선 천불이 났지만 참아야 했다.

그 또한 부녀자의 덕목이라 배웠기에.

해림은 일찍 부모를 잃고 근엄한 오라버니 밑에서 자랐다.

때문에 다른 감정들은 일부러 억눌렀고, 온순한 천성만 남겨뒀다.

아니 그런 줄만 알았다. 은조와 열을 만나기 전까지는.

속에선 천불이 났지만 참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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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끈기있는해바라기B1821388
    속에선 천불이 났지만 참아야 했어요 온순한 천성만 남겨뒀네요
  • 창의적인비둘기G118821
    “‘끝은 서로를 연모하는 사이였으면…’라는 바람이
    이렇게 빨리 깨질 줄은 몰랐네요.
    정혼자가 기녀와 어울리는 장면은 정말 충격적이에요.”
  • 뜨거운체리N128246
    해림은 정말 화났지만 참아야했어요
    배운대로 부녀자의 덕목을 실천해야했어요
  • 편안한키위P116550
    감정 눌러 참는 모습 답답해요
    폭발 직전 같아서 불안해요
  • 멋진멧돼지F116527
    천불 나도 참는 장면이 너무 현실적이에요
    감정 억누르는 게 더 무섭게 느껴져요
  • 기똥찬여우R116518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서 속상해요
    꾹 참아내는 감정 연기가 가슴을 깊게 파고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