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맥스는 영화같기도 하지요. 정말 재미있습니다.
주지훈이 연기하는 방태섭과 하지원이 맡은 주상아 부부 사이에 숨겨진 위태로운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태섭은 남해운 시장의 비리 영상을 손에 넣고 이를 터뜨리려 하지만, 그 배후에 있는 이양미 이사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어요. 이양미는 태섭의 아내인 상아를 볼모로 잡고 태섭을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상아와 과거 각별한 사이였던 박재상이 곧 출소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태섭의 신경을 긁어놓죠.
태섭과 상아는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깊은 불신을 안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의 인연은 과거 한 살인 사건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 그 사건의 중심에 바로 박재상이 있었던 거예요. 태섭은 상아가 박재상과 몰래 연락을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의심하고, 상아는 태섭이 자신의 과거를 캐고 다니는 것에 분노합니다. 결국 태섭은 상아를 보호하기 위해, 그리고 자신의 야망을 위해 남 시장의 비리 증거를 언론에 폭로하며 정면 돌파를 선택합니다.
태섭의 폭로로 남 시장은 성접대 의혹에 휩싸이며 파멸의 길을 걷게 되지만, 이로 인해 이양미의 분노는 극에 달합니다. 이양미는 태섭을 가장 고통스럽게 망가뜨리는 방법으로 상아를 타겟으로 삼아요. 상아를 자신의 노리개처럼 다루며 배우로서 누릴 수 있는 최대의 굴욕과 파멸을 선사하겠다고 선언합니다. 상아는 남편의 선택 때문에 이양미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지옥 같은 현실에 직면하게 되죠.
2화 마지막에는 박재상이 출소 후 드디어 모습을 드러내며 긴장감을 폭발시킵니다. 태섭과 상아, 그리고 박재상을 둘러싼 과거의 살인 사건이 현재의 권력 전쟁과 얽히며 세 사람의 운명은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주지훈의 서늘한 연기와 하지원의 처절한 열연이 더해져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회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