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섭과 정원의 대화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정원이 처음부터 추상아를 이용했다고 말하는 순간, 이 관계들 속에 남아 있던 신뢰는 완전히 무너집니다. 여기에 “박재상을 죽여줄까?”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이미 이들 사이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이 자연스럽게 오가는 상황이 되었음을 보여줍니다. 태섭이 선을 긋지만, 그 말은 경고라기보다 늦은 체념처럼 느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