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2에서 후덕죽 셰프랑 대결했던 천상현 셰프라서 더 관심이 갔고요.
요리 예능을 넘어서 인생 이야기를 듣는 느낌이었어요.
청와대에서 20년 동안 다섯 분 대통령 식사를 책임졌다는 것부터가 이미 대단하잖아요.
그 긴 시간 동안 버텼다는 것 자체가 실력이고 신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현존 요리사 중 처음으로 연금 받았다는 말도 묵직하게 와닿았고요.
대통령들 입맛 이야기하는 부분은 되게 인간적으로 느껴졌어요.
노무현 대통령이 막걸리에 파전 즐겼다는 얘기나.
주말에 직접 라면 끓여 드셨다는 일화는 괜히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막회랑 해장국 좋아했다는 것도 왠지 이미지랑 잘 맞았고요.
박근혜 대통령이 편식 없이 골고루 드셨다는 이야기는 의외라서 더 기억에 남았어요.
이런 소소한 식탁 이야기가 사람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역시 후덕죽 셰프 이야기에서 울림이 컸어요.
대통령 일정 없을 때마다 사부 찾아가서 실력 갈고닦았다는 부분이 진짜 장인이더라고요.
흑백요리사에서 보여준 태도가 그냥 나온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이런 배경을 알고 나니까.
흑백요리사2에서의 한 장면 한 장면이 더 다르게 보이는 것 같아요.
요리는 결국 사람 이야기라는 말이 딱 맞는 기사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