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연소라는 말 하나에 다시 도전했다는 게 너무 최강록 셰프다운 이유 같았어요.
욕심보다는 스스로에게 납득하고 싶었던 마음이 느껴졌달까요.
시즌1 이후에 다시 나오는 게 얼마나 부담이었을지도 솔직하게 말해서 더 와닿았어요.
처음부터 우승이 아니라 최소한 떨어지지 말자는 목표를 세웠다는 것도 현실적이었고요.
그래서 한 계단씩 올라가는 과정이 더 설득력 있었던 것 같아요.
조림핑이라는 별명처럼 조림으로 쌓아 올린 커리어도 인상 깊었는데.
결승에서 조림을 안 선택한 이유가 자기 점검이라는 말에서 괜히 울컥했어요.
아직 할 수 있다는 걸 스스로에게 증명하고 싶었다는 고백이 진짜 셰프 같았어요.
깨두부 국물 요리에 빨간 뚜껑 소주 한 병이라는 상차림도 너무 최강록 셰프스러웠어요.
화려함보다 의미를 택한 선택이라서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결승이었어요.
그래서 우승 결과에 이견이 적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우승하고도 바로 식당 안 연다고 말하는 태도도 참 좋았어요.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게 정답은 아니라는 걸 몸으로 보여주는 느낌이었거든요.
이 사람은 계속 요리를 할 사람이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흑백요리사2가 남긴 장면 중에서.
최강록 셰프 이야기는 시간이 지나도 계속 회자될 것 같아요.
우승보다 태도가 더 기억에 남는 셰프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