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원장의 죄책감이 화면 뚫고 느껴지네요 자아 충돌하는 장면 연출 소름 끼치게 좋아요
신주신 원장은 결국 윤리적인 고뇌 끝에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금기된 수술을 집도하기로 결심합니다. 사랑하는 약혼녀 모모를 이대로 보낼 수 없다는 집념과,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딸을 살려내겠다는 어머니의 처절한 모성애가 신 원장을 움직인 것이죠.
수술실의 차가운 공기 속에서 어머니의 뇌를 모모의 몸으로 옮기는 전무후무한 수술이 진행되고,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얼마 뒤 모모의 몸을 한 누군가가 천천히 의식을 되찾고 눈을 뜨게 되는데, 겉모습은 분명 사랑스러운 약혼녀 모모이지만 그 안에서 나오는 말투와 행동, 깊은 눈빛은 영락없는 어머니의 모습이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모모가 기적처럼 깨어났다며 기뻐하며 축하하지만, 진실을 아는 신 원장은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을 한 장모님을 마주하며 형언할 수 없는 혼란과 죄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겉으로는 연인이지만 속은 어머니인 이 기막힌 상황 속에서, 신 원장은 그녀를 예전처럼 대할 수도, 그렇다고 밀어낼 수도 없는 고통스러운 현실과 마주하게 돼요.
여기에 혼수상태에 빠졌던 또 다른 인물인 백서라까지 이 기묘한 사건에 얽히기 시작하면서 극의 긴장감은 한층 더 높아집니다. 뇌가 바뀐 모모는 새로운 삶에 적응하려고 애쓰지만, 원래 모모가 가졌던 기억의 파편들이 문득문득 떠오르면서 자아의 충돌을 겪게 되는 모습이 정말 소름 끼치면서도 안타까웠습니다.
비밀을 간직한 채 시작된 이들의 위험한 동거가 앞으로 어떤 비극을 불러올지, 보는 내내 심장이 쫄깃해지는 회차였습니다. 신 원장이 과연 이 감당하기 힘든 진실을 끝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정말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