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펭귄M117002
은호는 귀여운 허세를 자주 부렸지요. 항상 말이 앞섰구요
둘이 차 타고 가다가 갑자기 기름 떨어져서 멈추는 데서 시작돼서 처음부터 좀 어이없게 흘러갔어요
시열이 지갑 잃어버렸다고 말하니까 은호 표정이 진짜 믿기 힘들다는 듯해서 웃기기도 했고
그 와중에 지나가는 차들이 다 그냥 지나가버려서 상황이 더 웃프게 느껴졌어요
핸드폰까지 꺼져서 보험사도 못 부르니까 은호가 그냥 걸어가자고 하는데
설악산도 두 번 왔다 갔다 했다는 말이 너무 은호다운 허세라서 더 재밌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