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까지 쉬지 않고 다시보기로 다 봤군요. 몰아보기로 보면 더 재미있을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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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는 서로의 정체를 확인한 공주아와 양현빈이 충격에 휩싸이는 모습으로 시작됐어요. 20년 만에 나타난 첫사랑이 하필이면 집안의 철천지원수인 양씨 집안의 손자라는 사실에 공주아는 머릿속이 하얘지며 혼란스러워합니다.
양현빈 역시 공주아가 자신이 평생 그리워하던 '누나'라는 것을 알고 반가워하지만, 동시에 두 집안 사이에 가로놓인 깊은 골을 잘 알기에 선뜻 다가가지 못하고 주변을 맴돌아요. 회사에서는 여전히 엄격한 이사님처럼 굴면서도, 퇴근길에 공주아를 챙기거나 남모래 그녀의 디자인 작업을 돕는 등 츤데레 같은 면모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했습니다.
한편, 온정 시장 상인회장 선거전은 피 튀기는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게 되는데요. 양동익은 세련된 홍보 전략과 물량 공세로 상인들의 환심을 사려 하고, 이에 맞선 공정안은 상인들과 직접 부딪히며 진심을 호소하는 전략을 펼쳐요. 이 과정에서 두 배우의 불꽃 튀는 연기 대결이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습니다. 특히 양동익의 아내 차세리가 한성미를 도발하기 위해 시장 한복판에서 벌인 유치한 소동과, 이를 우아하지만 날카로운 말 한마디로 제압해버린 한성미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가 정말 압권이었어요.
방송 후반부에는 두 집안의 어르신들인 나선네와 양선출이 길가에서 마주쳐 대판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 소동을 말리려다 공주아와 양현빈이 현장에서 딱 마주치고 말아요. 결국 가족들 앞에서 두 사람의 인연이 탄로 날 위기에 처하며 끝이 났는데, 배우들이 당황하고 당혹스러워하는 그 찰나의 표정들을 너무 잘 살려서 보는 내내 긴장감이 넘쳤습니다. 꼬일 대로 꼬인 두 집안의 악연 속에서 과연 두 사람이 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다음 화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 4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