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스러운햄스터X94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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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승민님이 부른 멍에는 그동안 알던 풋풋한 이미지를 단숨에 깨부순 반전 무대였습니다. 첫 소절부터 평소보다 훨씬 깊고 진해진 중저음이 훅 들어와서 순간 귀를 의심했습니다.
확실히 소리를 밀고 당기는 내공이 전보다 엄청 단단해졌네요. 멍에 특유의 쌉싸름하고 지독한 슬픔을 억지로 흉내 내는 게 아니고 본인만의 찰진 꺾기와 깔끔한 고음으로 시원하게 재해석한 게 신의 한 수였습니다.
감정을 과하게 흘리지 않고 뚝심 있게 멜로디를 끌고 가니까 노래 끝까지 몰입하게 만듭니다.
속을 탁 풀어주듯 내지르는데 속이 다 뚫리면서도 트로트 특유의 찐한 맛이 그대로 살아있어서 짜릿함까지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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