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쿵하는앵무새W1886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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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거장이라는 익숙한 노래를 들고 나왔는데도 진부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네요. 오히려 쓸쓸하면서도 담담한 톤으로 툭툭 던지듯 노랫말을 뱉어내는데 그 음색이 귀에 감겨와서 색다른 몰입감을 줬습니다.
억지로 감정을 쥐어짜 내지 않고, 슬픔의 농도를 아주 세련되게 조절할 줄 아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트롯 특유의 맛은 살아있되 뻔하지 않은 신선한 결을 보여준 묵직한 한 방이 있는 무대였습니다. 눈과 귀가 동시에 힐링하는 무대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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