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끌어내는고라니Y116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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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빈님의 바람에 흔들리고 비에 젖어도 무대를 보고 정말 깊은 여운이 남았습니다. 최진희 선배님의 곡을 선택해서 무대에 오른 김용빈님은 가요제에서 금상을 받았던 곡이라며 금의 기운을 받아 황금별을 따고 싶다는 포부를 전하셨는데 그 진심이 무대 시작 전부터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이 노래가 원래 음이 굉장히 높고 부르기 까다로운 곡으로 유명해서 주변에서도 키를 올리지 말고 그대로 가야 한다며 걱정 섞인 기대를 보냈는데 무대가 시작되자마자 그런 걱정은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김용빈님은 전주가 흐르고 첫 소절을 떼는 순간부터 특유의 절절한 감성으로 무대를 꽉 채워나갔습니다. 모두가 꿈이었던가로 시작하는 도입부부터 차분하면서도 애절하게 감정을 잡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눈을 감고 감정에 몰입하는 표정 연기가 노래의 슬픈 분위기를 더 극대화해 주었습니다.
노래가 진행될수록 고조되는 고음 파트에서도 흔들림 없이 탄탄한 가창력을 보여주셨는데 특히 중반부에서 바람아 바람아 부르지 말아라를 부를 때는 가슴이 먹먹해질 정도로 폭발적인 성량이 돋보였습니다. 노래가 워낙 높고 어려워서 얼굴이 살짝 붉어질 정도로 온 힘을 다해 열창하시는 모습에서 무대에 대한 진정성과 열정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가사 하나하나에 담긴 이별의 슬픔과 그리움을 자신만의 색깔로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게 표현해 내는 조절력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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