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캥거루F127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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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어리 무대는 왜 남승민이 나이답지 않은 깊이를 가졌다고 평가받는지 왜 뻔한 레파토리의 가창력 무대들과 달리하는지 극명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가사를 입 밖으로 길게 끌지 않고 담정하게 툭툭 끊어내듯 던지는 방식 덕분에 가슴 깊이 응어리진 감정이 억지로 쥐어짜 낸 신파가 아니라 오랜 시간 묵혀둔 쓸쓸한 독백처럼 다가왔습니다
노래 제목처럼 가슴에 맺힌 한을 풀어내야 하는 곡이기에 대다수의 보컬들이 과장된 꺾기나 서글픈 탁성으로 밀어붙이기 쉬운 곡이지만
남승민은 완전히 반대의 선택을 했는데 그게 정말 똑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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