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배C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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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전에서 허찬미가 남진의 '나야 나' 부른 거 아직도 여운 남아있어요. 그냥 트롯 부르나 했는데 중간에 갑자기 프로듀스101 시절 '픽미' 파트가 나오고 이어서 데뷔 그룹 파이브돌스 타이틀곡 '이러쿵 저러쿵'까지 이어붙인 거 보고 진짜 입 벌어졌습니다. 그동안 걸어온 길을 무대 하나에 다 압축해서 보여준 느낌이라 트롯 팬 아니어도 소름 돋을 구성이었어요. 마스터 점수에서는 1위 찍었는데 최종 순위에서는 간발의 차이로 2위 한 거 보고 좀 아쉽기도 했지만 오히려 그 서사 자체가 감동이었던 것 같아요. 결과 발표 때 하나님께 영광 돌린다고 말하는 거 보면서 진짜 사람 자체가 겸손하고 단단하다는 느낌 받았어요. 스타일 변신도 그렇고 무대 장악력도 그렇고 이 정도면 이번 시즌 최고의 반전 무대 중 하나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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