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게요 연기자들 다 연기도 잘해요
2화에서는 본격적으로 조폭 귀신 이강풍의 영혼과 공조하는 신이랑 변호사의 활약이 펼쳐졌어요. 재판장에서 병원 측 대리인이 고인이 된 이강풍의 조폭 전과를 들먹이며 고인 모독을 일삼자, 신이랑은 분노가 극에 달해 다시 한번 강풍의 영혼에 빙의되고 맙니다. 점잖던 변호사가 갑자기 전라도 사투리를 걸게 내뱉으면서 상대 변호사에게 관짝에 주둥이를 확 박아버리겠다고 호통을 치는 장면은 정말 통쾌하면서도 웃음이 터졌어요.
사건의 결정적 증거인 수술실 원본 기록이 담긴 컴퓨터를 찾기 위해 이랑은 사무장 설아와 함께 마약 조직의 아지트로 잠입하게 됩니다. 위험천만한 상황이었지만, 조폭 귀신의 힘을 빌린 이랑은 압도적인 싸움 실력으로 조직원들을 하나둘씩 소탕해버려요. 빗속에서 목발을 휘두르며 화끈하게 적들을 제압하는 액션신은 이번 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참 멋지고 좋았습니다.
결국 병원 측이 과실을 덮으려고 수술 기록을 조작했다는 원본 데이터를 확보하면서 재판의 흐름을 완전히 뒤집어놓는 데 성공했어요.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건 아빠의 죽음이 자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며 마음의 문을 닫았던 딸 지우와의 만남이었어요. 이랑은 강풍의 진심을 빌려 지우에게 네 탓이 아니라고 다독여주며 지우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한을 풀고 빛 속으로 떠나는 이강풍의 영혼을 배웅하며, 신이랑은 귀신 보는 변호사로서의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해요. 억울한 죽음 뒤에 숨겨진 진실을 밝혀내고 남겨진 가족들의 상처까지 치유해주는 과정이 정말 뭉클하고 깊은 여운을 남겼던 회차였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