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우유
화면이 봄빛인거 같아요. 겨울에 미리 봄을 보는 듯 뭔가 파스텔 톤이랄까?
이 드라마를 보면서 느낀 건, 이야기를 따라가기보다 배우들 얼굴이 먼저 기억에 남는다는 점이었어요. 요즘은 전개 빠른 드라마도 많지만, 이 작품은 배우들이 감정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과정이 잘 보여서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됩니다. 특히 감정이 크게 터지지 않는 장면에서도 눈빛이나 말투 변화로 상황을 설명해주는 연기가 인상 깊었어요.
각 캐릭터가 너무 튀지 않으면서도 자기 색깔은 분명해서, 조연 장면도 그냥 흘려보게 되지 않더라고요. 이런 드라마는 보다 보면 “이 배우 이런 연기도 잘하네” 하고 새삼 다시 보게 되는 순간들이 생깁니다. 그래서 매 회차 끝날 때마다 다음 이야기가 아니라, 다음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가 더 궁금해지는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