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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30대 남성입니다.
혹시 여러분들은 어묵 좋아하시나요?
어묵은 부산에나 가야 제대로 된 수제어묵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전라북도의 대표 항구답게 군산에서도 퀄리티 제대로인 수제어묵을
먹어 볼 수 있는 곳이 있어서 방문해보았는데요.
ㅁ 군산 53년 전통의 <동양어묵>을 아시나요?
군산 50년 전통의 <동양어묵>은
‘전북 군산시 중앙로 48’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최근에서야 지인의 입소문을 타고 한번 가보았습니다.
근데 이미 군산여행을 온 많은 관광객들에게는
가성비 선물용으로 좋은 지역의 어묵맛집으로 이름난 명소였더라구요ㅋ
우선 주차시설에 대해 이야기 드리면
<동양어묵> 주변에 차량 15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가게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만...
평일에도 손님들이 제법 있는 <동양어묵>이라서
주말엔 금방 주차자리가 만차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동양어묵> 주변 전용 주차장에 주차하시는게 가장 베스트지만
그게 어렵다면 군산시외버스터미널 주차장에 편하게 주차해두시고
군산 구경하면서 천천히 7분가량 걸어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ㅁ <동양어묵> 외관
<동양어묵>에 도착해보시면 알겠지만 깔끔한 식당스타일이 아니라
공장에 판매부스가 딸린 느낌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한적한 농공단지에 입주한 깔끔한 식품회사 느낌이 납니다ㅎㅎ)
살짝 협소한 판매공간이 있고
나머지는 열심히 어묵을 만들어내는 생산라인이 있습니다.
판매부스 입구쪽을 보니 <SINCE 1973>이라고 써진 마크가 붙어있어서
이곳이 벌써 53년 이상 되었다는 걸 자랑스럽게 홍보하고 있었습니다ㅎㅎ
그리고 입구쪽엔 [전라북도 천년명가], [백년 소공인] 명패가 이 동양어묵의 명성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ㅁ <동양어묵> 매장 입장!
협소한 판매 공간 때문에 인지
가게의 입구와 출구가 따로 되어있어
줄을 서서 바로바로 주문과 구매를 해야하는 구조였습니다.
냉장고를 보니 선물용 포장어묵을 판매하고 있는데
종이어묵이 포장용은 1500원 정도 하더라구요.
또한 파란봉지의 '특선어묵'도 있는데 2개 덩이 밖에 안 들어있는데 3천원씩 하는 프리미엄 어묵도 있어요ㅋ
매장 내부에서 직접 어묵을 만드는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작업 환경이 매우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어서인지
‘오픈 키친’처럼 생산공정을 공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ㅁ 두께가 0.3mm인 ‘종이어묵’
많은 분들이 입을 모아 칭찬하는 품목이 있었으니
바로 두께가 0.3mm인 종이어묵이었는데요.
우리가 마트에서 흔하게 보는 사각어묵 같은 품목도 있었지만
저는 무조건 이 선물용으로 종이어묵을 사갈 거 같습니다.
종이어묵을 받아보시면 알겠지만
옆에 생산라인이 있어서 갓 나온 어묵을 바로 맛볼수가 있습니다.
“어묵이 그래봐야 전통시장 장터에서 파는 수제어묵 수준이겠지?”
라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일반 어묵과 달리 얇고 종잇장처럼 생겨서 처음 접해본 저로서는
이색적이고 찰진 식감의 종이어묵에 푹 매료될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옆으로 바구니를 통해 비닐 포장된 종이어묵을 받아
손님들한테 바로바로 파는 구조인데요ㅎㅎ
만들어서 바로 먹는 ‘종이어묵’의 맛이 찰지면서도 감칠맛이 풍부했습니다.
어육 함유 91%로서
슈퍼에서 접하는 밀가루 많이 들어간 싸구려 어묵과는 차원이 다른 맛이었습니다.
푸짐하게 들어간 한봉지 가격이 5천원 수준이어서
더더욱 매력적인 종이어묵입니다.
솔직히 그냥 먹어도 맛있는 <동양어묵>의 ‘종이어묵’이라서
받자마자 ‘기안84’ 님처럼 걸어다니며 노상 식사(?)를 해봤는데요.
방금 받아든 종이어묵이 생각보다 개뜨겁습니다ㅠㅠ
중국 무협영화에서 보던 ‘철사장’을 오랫동안 수련하는 게 아니라면
비닐장갑을 꼈어도 좀 식혔다가 드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받고나서 호호 불어가며 힘들게 힘들게 입속에 넣어보는 종이어묵의 맛은
생각보다 너무 맛있습니다.
살짝 종이 같은 질감이 느껴지지만
풍부한 어육 함유량 때문에 씹을수록 고소하고
어육의 풍미도 찐~하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었어요^^
길거리에서 비닐장갑 끼고 어묵 먹는 것도 요상해보이는데
종이 어묵 1장으로는 절대 만족 못한 맛이었습니다.
그렇게 한 장 한 장씩 빼먹다보면 가족 줄라고 선물용으로 샀는데
우리 가족이 다 먹고 있는 상황이 나올 수 있으니
생각한 것보다 넉넉히 사가시기를 추천합니다.
(시원한 커피, 사이다랑 함께 드시면 입안 느끼함을 잡아줘서 정말 무한 흡입 보장합니다ㅋ)
ㅁ 야채핫바
군산 동양어묵의 야채핫바는
신선한 야채가 듬뿍 들어가 씹는 맛과 풍미가 뛰어난 인기 수제 핫바입니다.
매장에서 1개당 약 2천원에 구매가능하며
어육함량이 91% 정도라서 쫄깃하면서 어육의 풍미가 좋습니다.
다만 맛 대비 가성비 측면에서 종이어묵이 워낙 뛰어나기에
그냥 야채핫바는 1개씩 맛보기 용도로 사시는걸 추천해요ㅎㅎ
ㅁ 다른 어묵들 한줄평
그 외에 치즈몽땅 어묵, 유부당면도 싸고 맛있습니다만...
솔직히 야채핫바 까진 추천드리지만 맛 대비 가성비 측면에서
치즈몽땅 어묵, 유부당면은 살짝 아쉬워요ㅎㅎ
차라리 그 자원을 그냥 종이어묵으로 돌리는게 현명하실거같아요^^
ㅁ <동양어묵>의 ‘종이어묵’ 맛있게 먹기
이거 괜히 많이 사갔다가 식어서 맛이 없어져 음식물 쓰레기 되면 책임질거냐고
하실분도 있을거같은데요ㅎㅎ
1. 갓 나온 따뜻한 상태로 바로 먹기
이게 가장 베스트인거 같아요!
살짝 느끼해지면 커피에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저같은 탄산파는 시원한 사이다도 좋아요.
2. 에어프라이기 180도 10분 굽기
우선 차갑게 식은 종이어묵은 그냥 후라이팬에 다시 구워먹어도 맛있습니다ㅎㅎ
그게 번거롭다면 전자렌지에 살짝도 좋구요.
근데 이 종이어묵으로 에어프라이기 180도 5분 굽고, 뒤집어서 5분
총 10분 굽기를 하면 ‘바삭한 꾸이맨’처럼 되니
기름기 싫어하고 꾸이맨 스타일 좋아하시는 분은 도전해보세요ㅋ
3. 어묵국 끓여먹기
그래도 나름 요리로 해드시고 싶다면 어묵국 같은 국물요리에도 딱이에요ㅋ
일반 어묵과는 달리 두께가 얇아서
국물요리의 국물을 어떤 어묵보다 빨리 빨아들이더라구요.
(사장님 피셜: 끓는 탕, 찌개, 라면국물에 3분 넣으면 가장 맛있다고 합니다ㅎㅎ)
제가 종이어묵으로 라면에도 넣어보고, 어묵국에도 넣어보고,
심지어 샤브샤브, 마라탕에도 넣어봤는데 국물맛에 감칠맛을 확 배가시켜주고
부들부들한 식감까지 있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얇은 어묵을 어묵국에 넣으면 후들후들하게 변하는데
국물이랑 후루룩 먹기 좋습니다ㅎㅎ
4. 따뜻한 밥에 싸먹기
이 종이어묵은 마치 스팸처럼 따뜻한 밥과 아주 잘 어울려요.
좋은 쌀로 지은 뜨끈한 밥에 따뜻하게 데핀 어묵 올려서 싸먹어 보세요.
진짜 밥 한그릇 뚝딱일정도로 신흥 밥도둑입니다ㅋ
종이 어묵에 김밥 말아서 먹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김밥용 어묵으로 딱인 얇기와 어육이 풍부한 감칠맛 때문일거 같아요.
5. 그 외 다양한 활용법
혹시 어묵국 질리다고 하시는 분들은
간단하게 어묵볶음이나 볶음밥에 넣어보세요.
그리고 떡볶이 국물과 만나 세상 부들부들해진 어묵을 경험해보실 수 있습니다.
캠핑가서 이 종이어묵 넣고 그릴로 구워드셔도 맛나요~
∴ 결론: <동양어묵>의 종이어묵은 어디에 넣어먹어도 맛도리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