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게시판 TOP 50
전라도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혹시 무더위를 피해 떠나는 시원한 국내 피서지를 생각하면 어디가 생각나시나요?
아마 많은 분들이 바다나 계곡을 생각하실 거 같아요.
하지만 무더위를 피해 산으로 간다고 하시면 믿으시겠나요?
“아재요! 미쳤는교!! 지금 이 더위에 산에 올라가다 더워 뒤집니다!”
라고 하실 수 도 있지만 제가 말씀하는 산은 다 같은 산이 아니라
무주 덕유산입니다.
“아재요! 무주 덕유산이 얼마나 높은지나 아십니까?”
라고 또 지적을 하시는 분이 계실거 같은데
도보가 아니라 ‘곤도라’를 타고 가는 코스이니 안심하세요ㅋ
ㅁ 무주 덕유산을 아시나요?
혹시 무주 덕유산을 아시나요?
가기전에 사전조사를 해보니 해발고도 1,614M로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에 이어서 남한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라고 합니다.
“무더위를 피해서 피서를 떠나는 건데 땀으로 오일 마사지할일 있다고 무슨 등산입니까?”
하실 수 있는데 저도 사실 등산 싫어합니다ㅎㅎ
대신 최첨단(?) 무주 덕유산 ‘곤도라’를 이용해서
해발 1,520m의 설천봉까지 단 20분 만에 오르는 마법을 부려볼까합니다.
많은 분들이 겨울 설경을 보러 무주 덕유산을 찾지만
저같은 ‘덕유산 잘알(?)’들은 여름에도 무주 덕유산을 찾아요ㅋ
ㅁ 무주 덕유산 ‘곤도라’를 타려면?
우선 무주 덕유산 ‘곤도라’를 타기 위해선
‘전북 무주군 설천면 만선로 185’ 네비를 찍고 ‘무주 덕유산 리조트’로 가시면 됩니다!
(아무 무주 리조트로 스키 많이 타시는 분들은 잘 아실거같아요ㅎㅎ)
곤도라 매표소 앞에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있어서
최대한 곤도라 매표소가 있는 곳까지 들어가셔서
주차하고 매표소 찾기 어렵지 않을 거 같아요!
2026년 현재 무주 덕유산 관광곤도라의 왕복 요금은
일반 성인 기준 25,000원, 소인 기준 20,000원 이라고 합니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 탑승 가능합니다ㅎㅎ)
물론 편도도 있지만 성인 기준 21,000원이라서
겨울시즌에 스키타고 내려올게 아니라면
그냥 왕복으로 가시는 걸 강력 추천합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30% 현장 우대할인이 있지만
저같은 젊은 사람들은 방문 최소 하루 전에 그냥 네이버 예약을 통해
미리 예매해서 10~15%의 할인혜택을 보는게 최선인거같아요...
하루전에 온라인 예매를 해두었다면
매표소에 가서 티켓으로 바꾸어서 탑승준비 하시면 됩니다.
ㅁ 무주 덕유산 곤돌라 탑승!
무주 덕유산 곤돌라 탑승장에서 곤돌라를 타고
빨간 라인을 따라 저 1,520m 높이의 설천봉까지 곤돌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아래는 여름 무더위 때문에 엄청나게 덥지만,
설천봉 위는 살벌하게 시원하다 못해 춥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팔 등산복 위에 긴팔 바람막이를 무조건 가방에 챙겨야합니다.
아주 시원한 상태에서 그 옆에 보이는 1,614m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까지
아주 시원하게 편도로 20분 정도만 등산을 하면 끝인 코스라고 하네요.
산 등성이 사이로 흰색 라인은 모두 스키 슬로프들인데
여름인 지금은 그냥 어느 강원도 산골의 목장 목초지 같이 변해버렸습니다.
이렇게 푸른 초지 같지만
겨울이면 이 곳도 모두 새하얀 눈으로 덮혀서 스키와 보드를 즐기러
전국에서 많은 분들이 온다고 하네요.
곤돌라는 오른편으로 보이는 갈색 건물에서 탑승하면 된다고 하네요.
곤도라를 타기 전에 검표를 하는데
왕복으로 내려올때도 다시 보여줘야 하산이 가능하다고 하니
꼭 지갑 같은데에 잘 보관해주세요ㅋ
덕유산 곤돌라는 8인용이라고 해요.
탑승손님이 많지 않을때는 가족끼리만 탈 수 도 있지만
이왕 덕유산으로 인연이 된 거 20분 동안 곤도라를 같이 타고 가면서
서로 덕담을 나누는 것도 좋을 거 같더라구요ㅋ
전북 완주군 대둔산 케이블카가 왕복기준 16,500원이었던 생각하면
덕유산의 경우 성인 기준 편도 25,000원이면 비싼 거 아닌가했는데요...
곤돌라가 올라가는 높이와 함께 아름다운 덕유산의 바깥 경치를 보니
2만 5천원도 비싸게 느껴지지 않더라구요ㅋ
(곤도라로 올라가는 높이를 도보로 걸어왔다면... 40% 정도 올라왔을 때 GG였을듯해요ㅠ)
ㅁ 곤도라 도착!
20분간의 멋진 덕유산 자락을 넋 놓고 사진 찍으며 올라오다보면
어느새 설천봉입니다.
근데 여기서부터 기온이 훅 떨어집니다ㄷㄷ
1500미터 대 산 위에 올라왔다는게 바로 느껴질 정도였어요!
가방에 얇은 긴팔 바람막이를 찾아서 입어야했습니다.
정상에 산성 같은 곳이 있어서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설천봉 레스토랑이더라구요ㅋ
덕유산 올라오기전 거하게 식사를 하고 왔는데
덕유산 정상에서 맛보는 츄러스의 맛도 상당히 궁금했습니다.
겨울에 스키타다 먹으면 진짜 존맛탱 츄러스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ㅋ
상제루 쉼터라는 곳도 있는데
멋진 건축 문화재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기념품을 팔고 있더라구요.
ㅁ 향적봉을 향해!
덕유산의 진짜 정상인 향적봉은 설천봉에서 약 600미터 정도밖에 안 떨어져 있더라구요ㅎㅎ
(향적봉까지 계단 포함 20분 정도 더 걸어가야한다는 건 비밀^^;;)
케이블카에서 내려서 설천봉 탐방지원센터 옆 계단길을 타고 올라가면 됩니다.
구름이 덕유산에 걸려서 구름 속으로 들어왔는지 안개가 자욱했지만
산아래 무더위에 비하면 완전 ‘땡큐베리 감사’ 였습니다.
하나 꿀팁을 드리면
무주 덕유산 CCTV 인증샷이 MZ세대에게 핫하다고 하네요.
실시간 기상상황을 체크하는 덕유산 CCTV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면
네이버 같은 플래폼에서 당일의 내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작은 추억거리를 만들수있으니 도전해보세요ㅋ
향적봉 코스가 20분 등산코스라고 했지만
데크길이 아주 잘 조성되어있어서 운동화만 신어도 충분한 난이도였습니다.
(등산화는커녕 정상까지 슬리퍼 신고 오신 어느 누님도 발견^^;;)
‘생각보다 먼거 같다^^;;’ 라고 생각할 무렵에
드디어 1,614m 덕유산 향적봉 정상석과 마주할 수 있었는데요.
600미터만 걷고 1,614m 덕유산 향적봉 정상석과 함께 사진을 찍으려니
살짝 민망하지만 그래도 정상을 찍고 오긴 한 거니 ‘팩트’가 맞습니다ㅋ
거하게 SNS 인증사진도 한 장 찍구요!
향적봉 정상 of 정상에서 내려다본 무주는
여름 녹음으로 채워진 바다 한가운데 같았습니다.
600미터를 오르며 살짝 있었을 법한 땀도 다 날려버릴정도로
너무 바람이 시원하고 상쾌해서 기분이 정말 좋아집니다.
정말 에어컨 없이도 살 수 있을것처럼 바다나 계곡과 비교할 수 없는 시원함이었습니다.
저는 어디가 어디인지 잘 모르겠지만
무주 덕유산과 인접한 지리산 천왕봉과 진안 마이산까지 보인다니!
정말 대한민국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이 무주 덕유산이 맞는거같아요ㅎㅎ
ㅁ 마무리
남한에서 4번째로 높은 산인 무주 덕유산을 이렇게도 쉽게 올라와도 괜찮을건가요?
‘곤돌라’ 라는 마법으로 20분만에 설천봉까지 올라가기에
어린아이도, 어르신들도, 슬리퍼를 신은 나이 지긋한 누님들도
어렵지 않게 다녀올 수 있는 등린이(=등산 어린이) 코스가 되어버린 무주 덕유산이네요.
올라오면 여름인 것을 잊어버릴정도로 너무 시원하기에
설경이 너무 아름다운 겨울 무주 덕유산도 좋지만
여름 덕유산도 정말 강추합니다.
아주 편하게 휴식시간 포함 2시간이면 무주 덕유산 정상에 다녀올 수 있기에
등산을 싫어하는 아이들도 살벌하게 시원한 여름 무주 덕유산을 아주 좋아할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