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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경기도에 거주하는 30대여성입니다
2년전 아빠가 낚시를 좋아하셔서
함께 따라 나선적이 있는데
저는 처음으로 낚시를 하는거라
엄청 떨리고 ㅜㅜ혹시나 배멀미를
하지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였어요
보령 오천항 쭈꾸미 낚시가 유명하다고 해서
전날 밤부터 저는 보령으로 내려가 부모님집에서
자다가 새벽4시에 오천항으로 아빠랑 출발!!
새벽 5시 30분 출조라 얼른얼른 출발해야했어요 ㅠㅠ
조금이라도 늦는다면 주차할자리가 없기때문에
주차자리 확보하려고 좀 더 일찍 갔네요
그리고 쭈꾸미 낚시 처음 오시는 여성 또는 연인분들은 배에
탑승하실때 위험 할 수 있으니 조심조심
올라타셔야해요 ㅠㅠ 계단과 배를 건너타야하거든요...
저역시도 바다로 빠질까 무서워 아빠 손 꼭 잡고
배에 올라탔었네요 ㅠㅠ
저랑 아빠는 마운틴호를 타고
이제 쭈꾸미낚시 포인트로 이동을 했어요!
이동을 하면서 아름다운 일출도 감상 할 수 있어서
너무 낭만적이었습니다^^
뱃멀미가 생각보다 거의 없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어요 조금 꿀렁거림은 있었는데
참을만 했고 아빠랑 제가 탔던 배에는
남녀 비율이 남자 99% 여자 1%...
예... 저혼자 여자였습니다ㅋㅋㅋㅋㅋㅋ
화장실이 배에도 있긴한데 엄청 간이 화장실이라
남성분들은 쉽게 볼일을 볼 수 도 있을거같은데
여성분들은 조금 힘드실수도 있어요 ㅠㅠ..
그리고 하필 제가 탔던 배는 화장실 고장으로
화장실 이용이 불가해서 .. 배 내릴때까지 참아야
했습니다.. ㅠㅠ남성분들은 그냥 저 배 뒤에서 안보이는곳에서
잘 처리하시는데 여자들은 그런부분이 좀 힘들더라구요
약 30분정도 배를타고 나오니 중간중간
포인트 지점에서 선장님께서 배를 멈추시면
그 포인트에서 쭈꾸미 낚시를 시작했어요 ㅎㅎ
만약 잘 잡히지 않는다면 선장님께서
훑어보시고 배를 다른 포인트로 옮겨주신답니다
날씨에 따라 많이 잡히거나 적게 잡히는게
확실히 틀리다고도 말씀해주셨어요
저는 2년전 9월초쯤에 가서 좀 많이 더워서
땡볕아래에서 쭈꾸미 낚시하는게 좀 힘들었어요
바다에 해가 반사되어 비치니 눈은 눈대로 부시고
살은 안타려고 팔 다리 살 드러난 부위는
다 가려서입으니 더울 수 밖에...
(그래도 중간중간 불어오는 바닷바람이
저를 살렸습니다.. ㅎㅎ...)
한참을 잡다가 배에서 식사를 주셨는데
어차피 저는 화장실을 못가기때문에...
점심을 먹지 않았어요 ㅠㅠ 도시락처럼 나왔는데
아빠는 다 드시고 저는 물도 입을
살짝 헹구는 정도씩만해서 소량씩 먹었네요
저는 이렇게 바다에 나와서 하는 낚시는
처음이였는데 그 실내 낚시터라고 다들 아시나요..?
거기를 친구들이랑 자주 가서 놀았었거든요
근데 바다낚시랑 실내낚시랑 차이가 많이 있다는걸 알아서
너무 긴장했는데 한 두번 입질이 오고
저도모르게 감으로 낚아채다보니 웬걸..
제가 아빠보다 더 많이 잡았어요 ㅋㅋㅋㅋㅋ
쭈꾸미를 잡다가 좀 다르게 생긴게 올라오길래
보니까 그 비싸다는 갑오징어!!!!
이게 손맛이 진짜 중독되서 덥거나 다리아파도
계속계속 잡고싶은 욕심이 막 났어요
제가 잡을때마다 그 배안에 있던 분들이
같이 환호성도 질러주시고ㅋㅋㅋ
뭔가 되게 뿌듯(?)한 쭈꾸미 낚시 경험이였습니다
그리고 무슨 물고기도 한마리 잡았다가
놓쳤는데 거기 배안에 있던 분들이 놀라시더라구요..
제가.. 낚시에 소질이 좀 있나봐요...?!
(첫 쭈꾸미, 첫 갑오징어 잡았을 때 아빠가
인증사진 찍어야 한다며 찍은 사진이에요>_<)
오후 3시쯤 되니 선장님께서
이제 돌아가자고 하셔서 쭈꾸미 낚시를
마치고 입항을 했어요~ 왜 올때보다
갈때가 더 오래걸리는지 ㅜㅜ 빨리 내리고싶었어요
(화장실 때문에.....ㅠㅠ..)
배에서 내리자마자 걷는데
내 발이 내발이 아니여라....ㅠㅠ
무슨 구름위를 걷는 듯한 붕 뜬 느낌인거에요
그래서 아빠한테 아빠 내 다리가 이상해
바닥도 막 시각적으로도 꿀렁꿀렁거리고 이상하다니까
배를 오래타고 내리면 이게 배후유증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이 배후유증이
저의 화장실을 막을순 없었어요... 장비를 아빠한테
맡기고 후다닥 볼일 보고나와서 그제서야
잡은 쭈꾸미 & 갑오징어챙기고 장비는 반납하고
엄마가 계시는 집으로 출발 했지요~~!
잡아온 쭈꾸미를 바로 삶아서 초장에 찍어먹기!!!
쭈꾸미 볶음도 없으면 섭하쥬~!
엄마가 아빠랑 저 오기전에 미리미리 조리할 준비를
하고 계셔가지고 후다닥 씻고 바로 맛있는
쭈꾸미 한상으로 저녁 먹을 수 있었네요 ㅎㅎ
직접 잡아서 먹는 쭈꾸미라 그런지 더 맛있게 느껴졌고
갑오징어는 다음에 엄마랑 아빠 두분이서 맛있게
드시라고 다 드리고 저는 이 날 저녁 8시에 뻗었어요...
너무 피곤해서 ㅠㅠ
피곤하긴 하지만 정말 너무 뿌듯했던 날이였고
아빠가 왜 낚시를 좋아하는지 이해가 좀 되는날이였어요 ㅋㅋ
이때 가보고 또 아빠랑 쭈꾸미 낚시 가고싶다~ 생각했는데
아마 올해 10월에 다시 한번 다녀오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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