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키위N1804050
복잡한 대도시 서울에서 인공적인 건축물을 벗어나 자연과 인간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생태 힐링 공간이 바로 '선유도공원'입니다. 과거에 서울 시민들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던 정수장 시설을 폐기하지 않고, 국내 최초의 재활용 생태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의미 깊은 장소입니다. 영등포구 양화동 한강 한가운데 자리 잡고 있으며, 양화한강공원과 연결된 선유교를 걸어서 건너갈 때 펼쳐지는 탁 트인 한강의 전경은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줍니다. 공원 내부에 들어서면 옛 정수장의 콘크리트 구조물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 그 거친 벽면을 따라 푸른 담쟁이덩굴이 가득 자라나 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물을 정화하던 여과지는 이제 수생식물원이 되어 연꽃과 수련이 피어나고, 거대한 기둥들만 남은 녹색 기둥의 정원은 도심 속 잊힌 고대 유적 같은 이색적인 느낌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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