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천우희 조합이라니 너무 기대되고 천우희 님의 빌런 연기도 기대되어요 ㅎㅎ
<데뷔 21년차 천우희 배우님의 영화 이야기(2부)>
ㅁ 곡성 (2016년)
극 중 천우희님은 이름도 정체도 알 수 없는 인물로,
마을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는 유일한 목격자입니다.
천우희님이
흙바닥에 앉아 돌을 던지거나,
종구에게 서늘한 눈빛과 함께 낮은 목소리로 경고를 하는 장면이 나와
저는 그래서 천우희님을 그냥 동네에서 미친뇨자(?)라고 생각하며
별 생각 안 하고 봤는데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ㄷㄷ
특히 영화 후반부, 종구와 대치하며 "닭이 세 번 울기 전까지 가지 마라"고
울부짖는 장면은 영화사상 역대급 긴장감을 선사했습니다.
(그때 극장에서 저 명장면을 보는데 무속인 황정민을 믿어야하는지,
동네 미친 뇨자(?) 천우희 님을 믿어야하는지 엄청 머리가 아팠습니다ㅠㅠ)
천우희 배우님은 비인간적인 존재 특유의 초연함과 간절함을 동시에 담아내며
이후 칸 영화제에서도 극찬을 받은 '독보적인 아우라를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합니다!
ㅁ 어느날 (2017년)
극 중 천우희님은
시각장애인으로 살아가다 교통사고를 당해 병실에 누워 있는 인물로 나옵니다.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후, 영혼이 되어 나타나는데
오직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진 보험조사관 김남길 님의 눈에만
영혼이 된 천우희님이 보입니다.
영혼이 된 미소는 처음으로 세상을 보게 되고
눈앞에 펼쳐지는 풍경들에 아이처럼 기뻐하고 신기해하는 맑은 표정 연기를
천우희 배우님이 제대로 보여줍니다.
극 후반부, 보험조사관 김남길 님에게
천우희 님 자신의 마지막 부탁을 전하는 장면에서는
절제된 감정연기로 많은 분들을 울게 만들었던 거 같습니다.
ㅁ 걸스온탑 (2017년)
마치 걸그룹 노래제목 같은 이 영화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이 영화는 구교환 배우이자 감독님이 연출한 약 4분 분량의 짧고 강렬한 단편 영화라서
너튜브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ㅎㅎ
천우희 배우는 90년대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스타일링과 함께
옥상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주영 배우님과 함께 자유롭게 춤을 추거나 농담을 주고받는 등
촌스러운데 왠지 멋진 힙한 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영화에서 특별한 서사보다는
천우희X이주영 두 배우의 이미지와 아우라 자체가 캐릭터가 되는 작품입니다.
ㅁ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2018년)
이 영화에서 천우희 배우님은
정우님 밑에서 글쓰기를 배우는 제자로 나옵니다.
스승인 흥부 정우님과 격의 없이 지내며 말대꾸도 하고 투덜대기도 하지만,
누구보다 정우님을 잘 따르고 챙기는 의리 있는 인물입니다.
특히 천우희님이 상투를 틀고 도포를 입은 남장여자로 등장하기도 하는데
천우희 배우 특유의 털털하고 보이시한 매력이 돋보이며,
자연스러운 사극 발성과 연기로 극에 녹아들었습니다.
(훗날 드라마 <아라곤>에서 연기합을 맞출 고 김주혁 배우님과도 여기서 만났어었죠ㅎㅎ)
ㅁ 우상 (2019년)
천우희 배우님이 신인시절부터 강렬한 캐릭터를 자주 연기했지만
아마 가장 파격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는 영화 <우상>에서 보여준 최련화 캐릭터지 않을까해요!
천우희 배우님은 이번 작품에서 연변 출신의 불법 체류자로 나옵니다.
극 중 한석배의 아들이 낸 교통사고 현장에 있던 인물인데
캐릭터를 위해 눈썹을 완전히 밀어버린 채 등장합니다^^;;
초점 없는 듯하면서도 번뜩이는 눈빛과 피칠갑을 한 모습 등
비주얼만으로도 압도적인 공포와 긴장감을 자아냈습니다ㄷㄷ
연변 사투리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것은 물론,
고문을 당하거나 위협을 느끼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독한 면모를 보여줍니다.
특히 영화 중반부, 자신을 해치려는 인물에게 가하는 섬뜩한 복수 장면은
많은 관객에게 트라우마급 임팩트를 남겼습니다.
이제 주연 여배우인데 왜케 쎈캐(?)를 맡으셨나 했는데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과 다시 만난 작품이라서 그랬나봅니다ㅎㅎ
천우희 배우는 이 역할을 통해 "인간이 어디까지 처절해질 수 있는가"를 몸소 보여주며
각종 국제영화제에서 큰 찬사를 받았습니다!
ㅁ 메기 (2019년)
영화 제목처럼 마포대교 인근 '성모 병원' 어항 속에 사는 메기가 주인공인 영화입니다.
(작가님의 상황 설정이 매우 구체적이시네요ㅋㅋ)
영화 메기에서 천우희 배우는 직접 출연하지 않고, 목소리로만 등장합니다ㅋ
천우희 배우님 특유의 차분하고 단단하면서도 장난기가 섞인 목소리가 돋보이면서도
인간들의 세상을 관찰하며 그들의 의심과 믿음에 대해 냉소적이면서도
다정한 통찰을 던지는 내레이터 역할을 합니다ㅎㅎ
메기가 주인공인 영화라서 자칫 난해할 수 있는 미스터리한 전개 속에서
관객들이 극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게 돕는 길잡이 같은 존재입니다ㅎㅎ
1억정도로 만들어진 독립영화에서 천우희님의 목소리 출연으로 인해
메기에게 신비롭고 영리한 생명력을 불어넣어주었고
평소 천우희 배우의 팬들 사이에서는 이 영화를 보고
"목소리만으로도 천우희 배우님의 연기력이 느껴진다"며 화제가 된 작품입니다.
ㅁ 마왕의 딸 이리샤 (2019년)
천우희 배우님이 이번 영화에서
첫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했으며, OST도 직접 불렀다고 합니다.
천우희 배우님이 더빙한 캐릭터는 자신이 요정 세계의 공주라는 사실을 모른 채
평범한 고등학생으로 살아가던 소녀인데
요정의 나라로 떠나면서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아가는 서사입니다.
전문 성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10대 소녀 특유의 풋풋하고 섬세한 감정을 잘 살려냈습니다. 특히 현실 세계에서의 소심한 모습부터 모험을 통해 단단해지는 과정의 목소리 변화를
자연스럽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이 애니메이션의 ost는 영화 <해어화>에서부터 증명해았던
청아하고 호소력 짙은 음색이 판타지 애니메이션의 몽환적인 분위기와
완벽하게 어우러졌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조카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설렘으로 참여했다"며
귀여운 소감을 말해주었습니다.
ㅁ 버티고 (2019년)
이 영화에서 천우희님은
IT 기업의 계약직 디자이너로, 재계약에 대한 불안감과 비밀 사내 연애의 스트레스,
그리고 엄마와의 갈등 속에서 심한 이명과 어지럼증(Vertigo)을 겪는 인물입니다.
어지럼증을 나타내는 Vertigo와 우리말 ‘버티고’가 중의적으로 쓰인 영화제목 같네요!
그리고 영화에서 천우희님은
세련된 오피스룩을 입고 있지만, 언제라도 쓰러질 듯 창백하고 파리한 분위기에요.
겉으론 평범해 보이지만
속은 무너져 내리기 직전의 위태로운 상태의 직장인 캐릭터인 천우희님...
특히 일상적인 소음 속에서 혼자만 느끼는 고통과 고립감을 연기할 때
천우희 배우 특유의 짙은 감정연기가 압권이었습니다.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는 말처럼,
밑바닥까지 떨어진 후 다시 일어서려는 천우희님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 같은 메시지를 주셨죠!
독립 영화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후 개봉했다고 합니다.
ㅁ 감쪽같은 그녀 (2019년)
아이들을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다정다감한 초등학교 교사이자
나문희 할머니와 갑자기 함께 살게 된 손녀 ‘공주’를 세심하게 살펴주고 걱정해주는
따뜻한 조력자 캐릭터로 나옵니다.
'사회복지사' 역을 맡은 배우 고규필과 소소하고 귀여운 러브라인을 형성합니다ㅋ
천우희 배우 특유의 맑은 미소와 장난기 섞인 모습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많아
관객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안겼습니다.
기존 쎈캐를 연기했던 것과 달리
한없이 선하고 평범한 인물을 연기했고
그런 모습이 천우희님과 닮아서 더 편안했던 거 같습니다.
ㅁ 비와 당신의 이야기 (2021년)
영화에서 천우희 배우님은
엄마와 함께 헌책방을 운영하는 재수생이자, 현실적이고 평범한 청춘으로 나옵니다.
아픈 언니 대신 강하늘 님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기 시작하며,
이 사실을 알리지 못해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낍니다.
꿈이 없던 천우희 님이 강하늘님과의 편지를 교환하며 위안을 얻고,
점차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강하늘 배우와 직접 만나는 장면보다는 편지를 통해 서사를 쌓아가며,
서로의 내레이션을 통해 교감하는 아날로그 감성이 풍성했던 영화였습니다.
ㅁ 앵커 (2022년)
영화에서 천우희 배우님은
영화 제목답게 YBC 방송국의 간판 앵커로서 9시뉴스를 책임지는 스타 앵커로 나옵니다.
성공을 위해 기자 전직까지 마다하지 않을 만큼
강한 승부욕과 프로페셔널함을 가진 인물입니다ㄷㄷ
생방송 5분 전, "누군가 나를 죽일 것"이라는 의문의 제보 전화를 받게 되며,
이를 직접 취재하는 과정에서 기묘한 일들에 휘말립니다.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는 스타 앵커지만,
내부적으로는 후배에게 자리를 뺏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엄마와의 갈등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하며 환각 증세와 혼란을 겪는 등,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격해지는 인물의 심리 변화를 입체적으로 잘 표현했습니다!
실제 천우희 배우님은 앵커 역할을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실제 아나운서들에게 매일 4시간씩 교육을 받으며 아나운서 딕션과 자세를 익히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었다고 합니다.
역시 하나를 하면 대충 흉내내지 않고,
똑부러지게 해내고 마는 천우희 배우님의 근성이 보여요^^
ㅁ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2022년)
영화 제목부터 심상치 않게, 패드립(?) 어그로를 제대로 끌고 있는 이 영화에서
천우희 배우님은 요즘 엄청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학교 폭력 상황에서
유일하게 피해자의 입장에 서서 양심을 지키려는 인물로 그려집니다.
국제중학교의 기간제 교사이자 담임으로,
학교 폭력 피해 학생인 건우의 유서를 처음 발견하고 이를 세상에 알리려 노력합니다.
하지만 사회초년생이자, 학교에서 기간제 교사에서 정교사로 전환될 수도 있다는 희망과
정의감 사이에서 고민하지만 결국 기간제 교사 천우희 선생님은
학교폭력에 대한 양심선언을 을 통해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드러내는 용기를 보여줍니다.
피해자의 어머니로 나왔던 문소리 님과의 연기 케미가 좋았었죠!
사실 이 영화의 원 시나리오는 남자 선생님이었지만,
김지훈 감독이 천우희 배우님을 염두에 두고 캐릭터의 성별을 바꿔 캐스팅했을 만큼
그만큼 천우희 배우님께 믿고 맡긴 캐릭터였다고 생각이 드네요ㅎㅎ
ㅁ 부스럭 (2022년)
이번 단편영화에서
감독님이자 배우인 조현철 님과 그 여자친구가 헤어진 후
친구커플의 이별사유를 파헤치기 위해 직접나서는 여주인공으로 나옵니다ㅎㅎ
이별사유를 추적하는 와중에,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서 점차 기이한 현상과 마주하게 되죠!
단편영화 제작 과정에서 시나리오 설정이 즉석에서 변하는 상황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천우희 배우님은 조현철 감독과의 남다른 시너지를 통해
실상과 허상을 넘나드는 오묘한 분위기를 완벽하게 소화해냈습니다!
ㅁ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2023년)
영화에서 스타트업 마케터로 열심히 살아가는 천우희 배우님!
실수로 스마트폰을 분실하게 되면서 임시완님이 설치한 스마트폰 ‘스파이웨어’로 인해
자신의 모든 사생활, 인간관계, 직장 생활까지
실시간으로 감시당하고 파괴되는 과정을 겪습니다.
처음에는 영문도 모른 채 주변인들과 오해가 쌓여 고립되지만,
나중에는 범인을 잡기 위해 형사 김희원 님과 공조하며
직접 몸을 던지는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 천우희 배우님은 피해자의 절망감부터
범인을 향한 분노까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을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ㅁ 베테랑3 (미정)
2026년 2월, 천우희 배우님이 <베테랑> 시리즈의 세 번째 이야기의
새로운 주연으로 합류한다는 기쁜 소식이 전해왔습니다.
구체적인 배역 이름이나 설정은 베일에 싸여 있으나,
1, 2편의 주인공인 서도철 형사 역의 황정민 배우님과
<베테랑3>의 빌런을 낙점된 이준호님과 함께 연기 합을 맞춘다고 합니다.
당초 2026년 4월부터 촬영시작이 예정되어있었으나,
<베테랑3>의 감독인 류승완 감독님의 사정으로 인해
첫 촬영 일정이 다소 연기되었다고 합니다.
천우희 배우님이 여형사로 변신해도 좋고, 빌런의 흑막이어도 너무 잘 어울릴거같아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