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는안개꽃U116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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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서대학교 서남병원 병원장.
붕괴해가는 하얀 거탑을 다시 쌓아 올리기 위해
계속 돌을 밀어 올리는 시지프스.
술기가 뛰어나단 소리를 듣긴 했지만, 다 필요 없고,
그저 의사이고 싶었다.
부패한 조직은 그조차 받쳐주지 않았다.
처음으로 손을 흙탕물에 담궈 병원장이 됐다.
되어 보니 알겠다. 그들이 왜 그랬는지.
계수정의 등장으로 더 명확해졌다. 내 성실한 꿈의 초라함.
시지프스가 돌을 밀어 올리는 건, 형벌이었다.
그래도 아직은 아니다. 내가 버텨야 할 일이 아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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