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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여러분은 묵사발 좋아하시나요?
묵사발 좋아한다고 하면 왠지 ‘아재 입맛’ 이라며 공격당할 수 있지만
그래도 여름에 한사발하면 묵사발 만큼 시원하면서 맛있는게 많이 없는데요ㅎㅎ
생각보다 레시피가 별거없는데
묵사발 한그릇 사먹을라면
배달비에 음식값까지 하면 생각보다 많이 비싸지는 음식입니다ㅠ
정말 초간단 묵사발 레시피니
더 이상 사먹지말고 만들어 드세요ㅋ
ㅁ <초간단 묵사발> 요리 시작!
1. 시판 냉면 육수를 준비한다.
요즘 아무리 자취생이라도 냉동고에 딱딱하게 얼은 시판 냉면 육수 몇팩은 있잖아요.
냉면 좋아하는데 사먹으면 1만원은 훌쩍 넘으니
최대한 냉면집에서 쓰는 면과 냉면 육수팩을
초여름에 온라인에서 사서 집에서 냉면을 해먹는 편인데
그때 쓰고 남은 냉면 육수팩이 요긴하게 쓰입니다.
혹시 없으시다면 주변 마트만 가도 냉면 시판 육수 있으니 구매해보세요.
묵사발 두 번 해먹을 일 없다해도 여름철 시원한 면요리할 때
자주 쓰이니 저 믿고 한번 사보세요ㅋ
‘시판 냉면 육수 1팩에 1인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마트에서 사온 냉장 보관 도토리묵 심폐소생술 시작!
저는 도토리묵을 그냥 양념장에 찍어만 먹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다양한 레시피로 활용이 가능하더라구요.
그래도 유통기한이 길지 않으니
도토리묵은 묵사발 할정도만 구매하시면 됩니다.
도토리묵 맛집에서 사온 도토리묵이라면 쫄깃하고 고소하니 너무 맛있지만
찐토배기(?) 도토리묵 1모에 가격이 상당하니 등산 모임가셔서나 드셔야할거같습니다.
대신 마트에서 사온 도토리묵은 저렴하긴 하지만 냉장보관이 되어있어서
그냥 그대로 사용하면 딱딱하고 툭툭 끊어져버립니다ㅠ
그래서 그 마트 도토리묵을 다시 탱글탱글하게 살릴 수 있게 심폐소생술(?)을 해야하는데요.
도토리묵은 냄비에 반 잘라서 끊는 물에 1~2분 데쳐줍니다.
겉면의 색이 진해지고, 만져봤을 때 말랑말랑해지면 건져냅니다.
데친 후에 바로 찬물에 헹궈 묵의 열기를 식혀주면
쫀득하고 탱글탱글한 식감도 좋고, 묵이 부서지지 않고 좋아요!
개인적으로 묵은 요로코롬(?) 세로로 길게 잘라주는게 더 맛있어 보이는 거 같아요ㅋ
묵사발용이라 성인 1명당 1모라고 생각하시면 될거같아요.
(물론 저 같은 中식가들은 한입거리이긴 하지만^^;;)
3. 달콤 고소한 신김치 양념 만들기!
자취방에 아무리 없이 살아도 부모님이 싸준 신김치는 있잖아요ㅎㅎ
1인분 기준으로 신김치 한줄기 정도를 계량컵이나 볼이 깊은 그릇에 넣고
가위로 잘게 잘라주세요ㅎㅎ
모양은 크게 상관없이 그냥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거기에 설탕 1스푼, 참기름 1/2스푼~1스푼 정도 넣고 신김치랑 쉐킷쉐킷해주세요.
(전 참기름향을 좋아해서 1스푼 넣었어요ㅎㅎ 이게 더 고소하니 맛있어지는 느낌이에요ㅋ)
이렇게 참기름 코팅을 해줘야, 국물을 넣었을 때 고소함이 싹 퍼집니다ㅎㅎ
4. 도토리묵 위에 차가운 시판 냉면육수 붓기
잘 썰은 도토리묵 위에 시원한 시판 냉면육수를 부어주세요.
저는 살얼음 동동 띄워진 스타일을 좋아해서 반쯤 녹인 시판 냉면 육수를 부었지만
취향에 따라 차갑게만 해서 썰린 도토리묵 위에 부어주세요!
5. 형편에 따라 때려 넣는 고명들ㅋ
우선 아까 준비한 설탕과 참기름 넣고 버무린 신김치 양념은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이 신김치 양념이 정말 묵사발의 맛의 킥이라서 그렇습니다.
거기에 먹다남은 조미김이 있으면
묵사발 위에 조금 잘라서 넣어주세요ㅎㅎ
조미김 김가루는 정말 화룡점정 같은 느낌으로 조미김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커요!
그리고 자취방 형편이 되신다면
싱싱한 오이채를 썰어서 넣으시면 좋아요.
(자취방에 채칼이 있으면 그걸로 쓱싹쓱싹 하시면 됩니다ㅎㅎ)
혹시 더 여유가 있어 자취방에 통깨가 있다면
그것도 솔솔 뿌려주시면 고급진 맛이 추가됩니다ㅋ
ㅁ 마무리
오늘같이 폭염경보가 뜬 낮에 완성된 묵사발을 보기만 해도 더위가 싹 날아가는 기분이 듭니다.
물론 방에 선풍기도 틀고, 에어컨도 튼 게 더 크게 지만요ㅎㅎ
살얼음 냉면 육수가이 들어간 시각적 효과도 무시 못하겠죠ㅋ
우리가 잘 아는 맛인 시판 냉면 육수와
도토리묵, 김치를 잘 섞어서 한 숟가락 떠먹으면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이
말그대로 입안에서 시원하게 춤을 추는 그런 맛입니다.
새콤달콤한 냉면 육수에 고소한 참기름 향이 더해져서
끊임없이 입 안으로 들어가는 맛이죠.
밥을 말아 먹으면 든든하고 시원한 여름 한 상이 되고,
묵만 건져 먹으면 곤약 느낌의 묵 다이어트식이 됩니다.
뜨거운 여름에 불 앞에서 요리하기 싫은 날은
마트에서 묵이랑 육수만 사오시면 5분만에 ‘초간단 묵사발’ 바로 완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