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데이지K224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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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의 모나리자 듀엣 무대를 봤어요. 무대가 시작하기 전에 두 분이서 하양과 까망, 흑미존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구호를 외치며 흥을 돋우는 모습부터 눈길을 끌었어요. 의상부터 분위기까지 대비되는 스타일이라 과연 조용필의 모나리자를 어떻게 보여줄지 시작 전부터 정말 궁금했어요.
음악이 흐르고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기존 곡 느낌과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로 편곡해서 놀랐어요. 내 모든 것 다 주어도라는 첫 소절이 나오는 순간부터 단번에 몰입이 됐어요. 이소나 님의 맑고 힘 있는 보컬과 박혜신 님의 깊고 풍부한 성량이 서로 번갈아 나오면서 가창력이 제대로 돋보였어요. 특히 서로의 소리가 묻히지 않고 무대를 풍성하게 채워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노래가 중반부로 넘어가면서 템포가 빨라지고 분위기가 달아올랐어요. 끊임없이 속삭이며 그대 곁에 머물지만이라는 구절을 거쳐 하이라이트 구간에 들어섰을 때는 소름이 돋았어요. 정녕 그대는 나의 사랑을 받아줄 수가 없나 모나리자를 외치며 고음을 질러주는 부분에서는 정말 무대를 찢는 듯한 폭발력이 느껴졌어요. 두 분이 주고받는 화음과 넘치는 에너지가 전달되어서 보는 내내 감탄하게 됐어요.
마지막에 모나리자를 외치며 곡을 끝맺을 때는 현장 열기가 뜨겁게 올라간 이유를 알 것 같았어요. 하양과 까망이라는 전혀 다른 색깔을 가진 두 분의 조합이 기대 이상으로 상호작용을 내면서 무대를 뜨겁게 채웠어요. 가창력과 시원한 고음, 그리고 멋진 편곡까지 삼박자가 딱 맞춰진 공연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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