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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려원의 아씨는 미스트롯 포유 18회에서 정통 트롯의 매력을 보여 준 무대였습니다. 탄탄한 꺾기 실력으로 곡에 정면 승부했다는 점이 반가웠습니다. 정통이라는 말을 익숙한 방식의 반복으로만 생각하지 않고 가수가 가진 장점을 분명히 들려주는 선택으로 받아들이게 됐습니다.
노래를 앞둔 장면에서 길려원은 이 무대를 제 향기로 가득 채우겠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아씨와 잘 어울리는 표현이었습니다. 저는 이런 한마디가 가수의 선곡을 더 가깝게 만들어 준다고 느낍니다. 어떤 마음으로 무대에 서려는지 짧지만 인상적으로 전해졌습니다.
길려원은 연한 회색빛 민소매 의상에 어깨 리본을 달고 진주 목걸이를 했습니다. 긴 머리를 한쪽으로 내리고 마이크를 든 모습 뒤로는 큰 분홍색 꽃 그림이 보였습니다. 향기로 채우겠다는 말과 꽃 배경이 함께 떠올라 이번 아씨의 분위기를 기억하기 좋았습니다.
가창에서는 탄탄한 꺾기가 중심에 있었다는 점을 먼저 떠올리고 싶습니다. 의상과 배경이 고운 인상을 만들었다면 노래에서는 정통 트롯의 강점을 보여 주었습니다. 저는 곡의 이름과 화면의 분위기 그리고 가수의 기술이 한 무대 안에서 연결될 때 더 오래 기억하게 됩니다. 아씨도 그런 쪽으로 남았습니다.
길려원이 잘하는 노래를 자신 있게 선택했다는 점에서 팬으로서 든든했습니다. 새로운 시도만큼 자기 장르의 매력을 또렷하게 남기는 무대도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꽃 배경 앞에서 꺼낸 향기라는 말이 노래의 꺾기와 함께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아씨는 단정한 모습과 탄탄한 실력을 같이 떠올리게 하는 선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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