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와 픽션, 그리고 현실의 경계를 교묘하게 지워나가는 연출 기법이 아주 압권입니다. 소년이 쥐고 있는 펜 끝에서 속절없이 놀아나는 어른들의 위선과 속물이 참 씁쓸하면서도 기묘한 흥미를 유발하네요. 매번 "다음 회에 계속"이라는 문구를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그 갈증은 스크린 너머의 우리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창작의 윤리와 예술의 경계선에 대해 아주 묵직하고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는, 근래 보기 드문 명작이라고 평하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