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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1 주년 류준열 배우님의 영화 이야기 - 3부>
ㅁ 기동전사 행진곡 (2018년)
2013년에 제작되어 이후
온라인으로 공개된 신민주 감독의 단편 영화 <기동전사 행진곡>에서
류준열 배우는 주인공인 '현동' 역을 맡았는데요ㅎㅎ
영화 제목만 보고 류준열 배우님이 ‘라젠카’같은 애니메이션 목소리 출연한 걸로 착각했습니다ㅋ
알고보니 은둔형 외톨이의 취미가 기동전사 건담 조립이라서 제목을 이렇게 잡은거 같아요ㅎㅎ
영화에서 류준열 배우님은
방 밖으로 전혀 나가지 않고 자신만의 닫힌 공간에서 살아가는
‘은둔형 외톨이’를 연기했는데요ㄷㄷ
거창한 대사보다는 어쩌다보니 집 현관문이 닫혀서 멘붕이 온 히키코모리의
당황스러운 심리와 몸짓, 표정 위주로 극을 이끌어가는 독특하고 참신한 매력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멘붕이 온 히키코모리를 연기한
신인 시절 날것의(?) 류준열 배우님이 보고 싶으시다면
너튜브에서 러닝타임 10분 컷으로 웹 영화 형태로 공개했으니 한번 찾아보세요.
ㅁ 뺑반 (2019년)
이 영화에서 류준열 배우님은
부스스한 머리에 커다란 안경을 쓰고, 구형 2G 폴더폰을 사용하는
약간 찐X 같은 순경을 연기했는데요ㅎㅎ
평소에는 순박하고 유순하지만, 빌런 조정석이 양아버지를 죽이자
분노하며 숨겨왔던 폭력성과 과거 폭주족 시절의 날카롭고 서늘한 본능을 다시 깨우며
폭주하는 모습을 제대로 연기했는데요ㄷㄷ
극 후반부 복수심에 가득 차서 빌런 조정석 님과
도로 위에서 벌이는 카체이싱 액션과 팽팽한 감정 대립이 압권이었는데요!
류준열 배우님은 캐릭터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촬영 전 실제 카레이싱 트레이닝을 전수받았으며,
영화 속 고난도 운전 장면의 상당 부분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고 합니다!
ㅁ 돈 (2019년)
이 영화에서 류준열 배우님은
오직 부자가 되고 싶다는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를 연기했는데요.
브로커가 되기 위해 주식 주문 번호를 달달 외웠던 평범한 청년이
막대한 돈의 맛을 본 뒤 점차 욕망에 잠식되어 괴물로 변해가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마지막에는 번호표 유지태님과의 팽팽한 연기대결도 보여주셨는데요.
어수룩하고 긴장 가득한 신입사원 시절의 얼굴부터, 돈에 취해 타락해 가는 중간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돈의 본질을 깨닫고 냉철해지는 모습까지
캐릭터의 심리 변화를 외모와 말투, 걸음걸이로 섬세하게 차별화해
많은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습니다.
류준열 배우님이
이렇게 브로커로서 하이퍼 리얼리즘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실제 여의도 주식 브로커들을 만나 그분들의 행동 패턴, 가방, 메신저 사용법 등을
치밀하게 연구해 캐릭터에 녹여냈기때문이라고 하네요ㄷㄷ
ㅁ 봉오동 전투 (2019년)
이 영화의 제목처럼 류준열 배우님은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군을 유인해 최초의 대승리를 거둔 독립군을 연기했는데요.
류준열 배우는
일본군을 유인하며 가파른 산악 지형을 전력 질주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엄청난 체력적 한계에 부딪혔지만 끝끝내 원하는 장면을 얻어내었고,
특히 와이어에 몸을 묶은 채 거친 산길을 구르고 뛰는 고난도 액션의 대부분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 냈다고 합니다ㄷㄷ
평소 장난기 많던 전작들의 캐릭터들과 달리,
조국을 잃은 슬픔과 분노를 내면에 꾹꾹 눌러 담은 진중하면서도 무뚝뚝한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했습니다.
확실히 대사보다는 매서운 눈빛과 방아쇠를 당기는 단호한 손짓으로 캐릭터를 연기했습니다.
ㅁ 외계+인 (2022년)
영화 <외계+인 1부>, <외계+인 2부>에서 류준열 배우님은
고려 시대의 어설픈 얼치기 도사에서
점차 자신의 엄청난 비밀을 깨닫고 각성하는 주인공을 연기했는데요.
이 2편의 영화에서 소년 같은 능청스러운 연기와
강렬한 와이어 검술 액션까지 선보이며 엄청난게 스토리를 하드캐리했던 류준열님입니다ㅎㅎ
영화의 1부와 2부를 동시에 촬영하여 무려 13개월 정확하게는 387일이라는
한국 영화 역사상 가장 긴 촬영 기간을 거친 작품임에도 류준열 배우님은
오랜 시간 캐릭터의 톤을 유지하며 현장을 지켰다고 합니다.
기묘한 도술과 검술을 표현하기 위해 기계 체조와 와이어 액션을 혹독하게 훈련했는데
최동훈 감독은 "류준열은 몸을 쓰는 감각이 천부적"이라며
주인공의 가볍고 날렵한 움직임을 완벽하게 시각화해 준 것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또한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 엄청난 케미를 자랑했던 김태리 배우님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추며, 눈빛만 봐도 통하는 완벽한 티키타카를 보여주었다고 합니다ㅎㅎ
ㅁ 올빼미 (2022년)
이 영화에서 류준열 배우님은
낮에는 보이지 않고 밤에만 앞이 보이는 주맹증을 앓는 맹인 침술사를 연기했는데요.
이런 독특한 ‘주맹증’때문에 우연히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의 독살’을 목격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척 연기해야 하는 상황과
진실을 밝혀야 하는 절박함 사이에서 오는 팽팽한 긴장감을 눈빛과 손짓만으로
많은 부분을 채워가며 연기했는데요.
사실 주맹증이라는 독특한 설정 때문에 연기하기 쉽지 않았을거 같은데요.
류준열 배우는 실제 주맹증을 앓는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하고,
초점을 흐리는 눈빛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습했다고 밝혔습니다ㄷㄷ
이 영화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열연을 인정받아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고 합니다.
ㅁ 계시록 (2025년)
이 영화에서 류준열 배우님은
지방의 작은 도시에서 개척 교회를 운영하다가,
어린 학생의 실종사건이 일어나자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라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믿으며
광기에 휩싸이는 목사를 연기했는데요.
영화 초반엔 너무 착하고 깨끗하던 목사님이
자신이 보고 싶고 믿고 싶은 것만 진실이라 믿는 아전인수식 사고방식에 갇혀
광기 어린 목사님으로 변신하는 모습이 너무 무서웠습니다.
이렇게 류준열 배우님이 개척 교회 목사님으로 완벽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가
모태신앙으로서,
실제 주위 목사님들의 기도하는 모습을 녹음하고 참고하며
지극히 현실적인 목사 캐릭터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최초로 '눈을 뜨고 기도하는 목사'의 서늘한 비주얼을 완성하기도 했다고!)
연상호 감독은 제작보고회에서 류준열 배우를 향해
"넘어지는 자세나 걸음걸이 하나까지 의심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완벽주의자"라며,
그 덕분에 캐릭터의 아치가 명확하게 살아났다고 극찬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