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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 이런 남편 연기는 처음이라 더 현실적인 것 같아요

김지석, 이런 남편 연기는 처음이라 더 현실적인 것 같아요

이번에 ‘그래, 이혼하자’를 보면서 김지석 배우가 생각보다 이런 역할도 정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원호라는 인물이 처음부터 나쁜 남편처럼 보이는 건 아닌데, 미영과 계속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답답한 순간이 꽤 많더라고요. 특히 아내가 힘들어하는 상황에서도 본인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일이나 자존심을 먼저 챙기는 모습이 현실에서 볼 법한 남편 같아서 더 몰입하게 됐어요.

그렇다고 지원호가 모든 걸 알고도 일부러 미영을 힘들게 하는 사람처럼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오히려 본인은 나름대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 과정에서 정작 아내가 어떤 마음인지 놓치고 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미영이 결국 이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도 처음에는 그 심각성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 답답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더라고요.

김지석 배우도 이런 지원호의 미묘한 부분을 잘 살린 것 같아요. 말투나 표정이 너무 무겁지만은 않은데, 그렇다고 마냥 가볍게 보이지도 않아서 오히려 캐릭터가 더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능청스러운 장면에서는 웃기다가도 미영과 부딪히는 순간에는 확 분위기가 달라져서 두 사람의 관계에 집중하게 되고요.

특히 이혼이라는 말을 들었는데도 아직은 정말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듯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본격적으로 이혼 소장까지 받아든 뒤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어요.

김지석 배우가 앞으로 지원호가 자신이 놓치고 있던 것들을 하나씩 깨닫는 과정을 어떻게 보여줄지 궁금해요. 지금은 미영 입장에서 답답한 남편으로 보이지만, 이야기가 더 진행되면 지원호의 입장도 조금은 다르게 보이게 될지 기대하면서 보고 있어요.

댓글1
  • 상쾌한너구리E116831
    완전 현실속 남편 같았지요. 평범한 남편들 모습 그 자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