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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송에서 백경자 회장님이 생각보다 여리를 많이 아끼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겉으로는 냉정하고 판단이 빠른 회장님처럼 보이는데 손녀 여리와 관련된 일에서는 누구보다 신중하게 움직이는 것 같더라고요.
여리가 강욱과 갑자기 약혼을 선언하니까 두 사람을 따로 불러서 관계부터 확인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어요.
여리가 없는 자리에서 강욱의 직업이나 집안에 대해 차분하게 물어보는 걸 보니 손녀의 앞날을 걱정하는 할머니의 마음이 느껴졌네요.
단순히 강욱을 못 믿어서 확인하는 게 아니라 여리가 진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인지 직접 알아보려는 것 같아서 더 이해가 됐어요.
특히 천하리가 여리를 둘러싼 소문을 다시 꺼내고 경영 능력까지 문제 삼았을 때 백경자의 태도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다른 사람의 말에 바로 휘둘리지 않고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하면서도 여리에게는 잘못한 부분을 따끔하게 짚어주는 모습이 좋더라고요.
“빌미는 주지 말아야지”라고 말하는 장면에서는 여리를 무조건 감싸기만 하는 할머니는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잘못한 부분은 분명하게 이야기하면서도 결국에는 여리와 레이나를 지키기 위해 직접 움직이는 모습이 든든했네요.
가신그룹의 움직임까지 생각해서 강욱과의 약혼을 서두르는 결단을 내린 것도 단순한 약혼 이상의 의미가 있어 보였어요.
냉철한 회장님인 동시에 손녀를 누구보다 걱정하는 할머니라는 두 가지 모습이 함께 보여서 백경자 캐릭터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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