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한 연애를 다 보고 나서 생각해보니 의외로 웃겼던 장면들이 많이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드라마를 볼 때는 스토리를 따라가느라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종영하고 나니까 특정 장면이나 대사가 떠오르면서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특히 주인공들이 서로 어색하게 행동하거나 본인의 마음을 숨기려고 하는 순간들이 재미있었어요.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평소와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은 누구나 한 번쯤 공감할 만해서 더 웃겼던 것 같습니다. 진지한 장면만 계속 이어지는 게 아니라 중간중간 분위기를 풀어주는 장면이 있어서 부담 없이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요. 두 사람의 관계가 가까워질수록 처음과는 다른 모습이 나오는 것도 재미있는 포인트였고요. 종영한 지금 생각해보면 스토리 자체도 좋았지만 이런 소소한 장면들이 드라마를 더 편하게 볼 수 있게 해준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오히려 이런 웃긴 장면들이 더 먼저 떠오를 것 같아서 다시 정주행할 때 꼭 찾아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