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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한 연애를 보면서 의외로 기억에 남았던 부분이 주인공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었어요.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평범한 대화에서도 두 사람의 성격이나 관계가 조금씩 드러나는 게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서로 말이 잘 안 통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점점 상대방의 말에 익숙해지고 편하게 받아주는 모습도 좋았어요. 특히 마음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않고 돌려서 이야기하는 순간들이 로맨스 드라마다운 재미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상대방이 무심하게 던진 말 한마디를 나중에 다시 떠올리는 장면도 있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것 같아요. 두 사람이 친해질수록 대화 분위기가 달라지는 것도 자연스럽게 느껴져서 그 변화를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종영하고 나니까 스토리만 따라가기보다 이런 대사와 장면들을 다시 천천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체적으로 캐릭터들의 관계가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쌓여가는 느낌이라 편하게 볼 수 있었던 드라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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