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스러운햄스터E116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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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으로 다져진 깊고 단단한 성량이 노래의 밑바탕을 든든하게 받쳐주면서도 정통 트로트 특유의 아련하고 쓸쓸한 정서를 아주 세련되게 풀어내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억지로 슬픈 감정을 쥐어짜 내며 청중에게 눈물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고 애틋하게 녹여내는 절제미가 돋보였습니다. 특히 후반부로 갈수록 감정이 점차 고조되는 대목에서도 목소리가 전혀 흐트러지지 않고 탄탄하게 뻗어 나가는 모습을 보며 속으로 감탄을 금치 못했네요. 슬픔과 그리움이라는 복합적인 감정을 목소리 하나만으로 이토록 입체적으로 표현해 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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