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쾌한너구리O116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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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눈에 띄었던 건 음을 다루는 특유의 그루브와 호흡이었어요. 무작정 힘으로 밀어붙이거나 목청을 높여 질러대지 않고, 음과 음 사이의 빈 공간을 아주 여유 있게 밀당하듯 다루더라고요. 가사를 입 밖으로 내뱉는 단어의 질감이 워낙 찰지고 또렷해서 듣는 내내 귀에 착착 감기는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중간중간 슬쩍 얹어내는 짧은 추임새나 완급 조절도 계산된 연출이라기보다는 몸에 자연스럽게 배어있는 타고난 감각처럼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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