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두리안A136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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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사내 방송에서 정연호 님이 선보인 사랑이 비를 맞아요 무대를 보게 되었어요. 첫 소절부터 묵직하게 들려오는 정연호 님의 보이스가 무대 전체를 단숨에 사로잡는 느낌을 받았어요. 사랑이 비를 맞을 때 울어도 남들은 모른다는 가사를 담담하게 표현하는데, 과하게 기교를 부리지 않으면서도 곡이 가진 감정을 절제해서 전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눈물인지 빗물인지 그 누가 알 수가 있나 부분에서 정연호 님이 보여준 깊은 음색과 무대 위에서의 눈빛 연기가 가사의 쓸쓸함을 한층 더 살려준 것 같아요. 가창력도 안정적이라 고음이나 감정이 고조되는 파트에서도 흔들림 없이 편안하게 들렸어요. 당신만이 내 눈물을 알고 있다는 대목에서는 절절함이 느껴져서 나도 모르게 집중해서 빠져들게 되더라고요.
노래 후반부에 우산이 내 우산이 되어 주세요라고 호소하듯 이어지는 구절에서는 정연호 님 특유의 트롯 감성이 잘 드러났어요. 무대 조명 아래에서 노래에 온전히 몰입해 가사를 전달하는 모습이 진정성 있게 다가왔고, 전체적으로 무대 매너와 호흡이 잘 어우러진 완성도 높은 공연이었다고 느껴졌어요.
정연호 님이 보여준 이번 무대는 듣는 내내 귀를 즐겁게 해 주었고, 곡이 가진 슬픔을 과장 없이 정돈된 감정으로 풀어낸 점이 기억에 남아요. 앞으로 또 어떤 곡으로 무대를 채워줄지 자연스럽게 기대감을 가지게 만드는 노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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