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어린아보카도L127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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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한 뒷배 하나 없이 내명부를 거머쥔 나다.
오늘부터 니 놈을 내 창과 방패로 써먹어야겠다!”
조선을 뒤흔든 희대의 요녀(妖女)
가뭄이 들면 상감의 눈을 흐린 탓이요. 폭우가 져도 하늘이 노한 탓이라.
요녀 탓에 오랑캐가 들썩이고, 추수가 신통찮고 역병이 돌고..
그러든지 말든지. 요녀 강단심 인생에 참을 인 자는 없다.
조롱하면 침을 뱉고 모함하면 되로 갚았다.
천출이면 어때서, 살기 위해 뭐든 못할까.
허나 인생사 화무십일홍. 어심이 지나간 자리에 남은 건 사약 한 사발.
오명을 뒤집어쓰고 생이 끝나는 줄 알았건만..
눈을 뜬 곳은 2026년 대한민국, 신서리라는 무명배우 몸에서 깨어났다!
지옥이 아니라 두 번째 기회라니. 이번 생엔 사내와 엮이지 말자
굳은 다짐 해보지만 옘병. 허랑방탕해 뵈는 파락호가 자꾸 조공을 바친다.
이곳에선 팬이란 작자가 조공을 바친다던데,
자꾸 저를 걱정하는 차세계.. 이 자를 어쩌면 좋단 말인가.
쓸모, 미끼, 값어치. 그 무엇도 아닌 존재만으로 이해받는 삶..
생애 처음 가져보는 꿈이다. 어쩌면 그와 함께라면 이뤄질지도 몰라.
왠지 묻어둔 목소리가 떠오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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