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사자L13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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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소절을 뱉는 순간부터 무대 위로 완전히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 들었어요. 슬픔을 억누르듯 차분하게 이어가는 음색에서 깊은 세월과 진한 그리움이 고스란히 느껴져서 가슴 한구석이 찌릿하게 저려왔답니다. 단순히 노래를 잘하는 것을 넘어 듣는 이의 마음을 무장해제시키는 엄청난 흡입력이 있었어요. 감정을 과하게 쥐어짜지 않고 담담하게 읊조리듯 불러내는데, 그 담백함 속에 묻어나는 애절함이 오히려 온몸을 전율하게 만들더라고요. 노래가 끝나고 난 뒤에도 멍하니 화면을 바라보게 될 정도로 짙은 여운이 남아서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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