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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하는 와중에도 멈추지 않는 소매치기 본능

사과하는 와중에도 멈추지 않는 소매치기 본능

유소란의 재미있는 모습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김태웅이 돌아서고 나서 유소란은 황당하다는 표정을 짓지만, 이내 자신의 손에 들어온 지갑을 바라보며 힐끗 웃습니다. 방금 전까지 사과하고 당황하느라 정신이 없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 짧은 순간에도 할 일은 다 해놓은 것이죠.

결국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유소란의 소매치기 본능은 전혀 멈추지 않았던 셈입니다.

이 장면이 특히 재미있었던 건 유소란이라는 인물의 특징을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단번에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라는 설정이 대사로만 소개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자연스럽게 드러나니까요.

남들 눈에는 그저 말괄량이처럼 보일 수 있지만, 유소란은 상황을 재빨리 파악하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능숙한 인물인 것 같습니다. 상대에게 속아 당황하는 순간에도 정작 중요한 일은 놓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렇게 능청스럽고 재치 있는 장면이 있는가 하면, 유소란은 앞으로 위험한 임무까지 수행해야 하는 인물이기도 하죠. 밝고 유쾌한 모습 뒤에 어떤 사연과 신념을 감추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첫 대면부터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 만만치 않은 분위기를 보여준 두 사람. 짧은 장면이지만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는 충분했습니다.

댓글5
  • 세련된허머스X116525
    사과하면서도 손이 먼저 나가는 게 너무 웃겨
    이런 코믹한 장면이 극의 재미를 살려주더라
  • 고고
    소매치기 본능이라니 재미난 본능이네요
    김유정님이 소매치기군요
  • 명랑한삵A116432
    위험한 임무까쥐 소화하는군요
    비장한 캐릭터군요 
  • 대담한크랜베리X126769
    연기기대중이에요
    빨리하길! 요
  • 열린자두A124154
    소매치기 본능을 숨기지 못하는 유소란의 연기가 무척 인상적입니다.
    말괄량이 같은 모습 뒤에 어떤 숨겨진 사연이 있을지 정말 기대가 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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