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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5주년 이준기 배우님의 23편의 드라마 이야기 - 2부>
◾히어로 (2009년)
드라마 제목부터 <히어로>라서 이준기 님이 ‘히어로’가 되는
마블 유니버스의 슈퍼 히어로 장르가 아닐까 하는 착각과 달리
3류 잡지사 출신 기자로 나오셨어요.
사실 엄청난 초능력이 있어 평범한 기자로 신분세탁하는 류의 슈퍼 히어로 장르가 아닌
돈도, 빽도 없지만 정의감과 상식 하나로 거대 권력의 부조리를 파헤치는
현실 속 히어로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극 중 사고만 치고 다니는 누나를 미워하면서도 끝내 챙기고,
조카들에게는 한없이 다정하고 든든한 삼촌이 되어주며 시청자들에게 '국민 삼촌'이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따뜻하고 인간미 넘치는 캐릭터를 아주 실감나게 연기했는데요.
거기에 강력반 팀장 윤소이님과의 티격태격 하는 ‘밀당’ 로맨스 속에서
이준기 님만의 귀여운 허당 매력을 발산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 이준기 배우님의 액션본능은 멈추지 않았는데요ㄷㄷ
첫 회부터 톱스타의 열애 현장을 잡기 위해 무대 천장 흰 천에
대역 없이 타잔처럼 매달리는 고공 액션과 추격신을 직접 소화했다고 합니다!
◾행군 (2011년)
이준기 배우님이 찍은 드라마 <행군>을 아시나요?
이 드라마를 아신다면 군복무 당시 시청하셨을 가능성이 높을 거 같아요.
왜냐하면 이 드라마가 일반 지상파나 OTT 드라마가 아니라,
이준기 배우님이 군 복무 당시 국군방송에서 자체 제작한 단막 드라마여서 그렇습니다.
센스있는 분은 제목에서 눈치채셨겠지만
이준기 배우님이 군복무 당시 찍은 병영드라마입니다.
당시 실제 계급은 상병이었던 이준기 님이
경력직(?)답게 훈련소를 갓 수료하고 자대에 배치된 신병 역할을 하는데
서툴지만 내무반에서 군대 선임들과 함께 생활하며 군인으로서 적응해가는 모습을
나름 허용범위 안에서 리얼하게 연기해주셨는데요.
이준기 배우님뿐만 아니라 김지석, 김지훈, 이완, 양세찬 님 등등
당시 군복무 중이었던 연예인 출신 병사들을 모아
드라마 <행군>은 나름 초호화 캐스팅을 했는데요ㅎㅎ
아마 이준기 배우님과 함께 군복무를 했던 전우나
군복무 경험이 있던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그때의 애환과 추억을
보여준 작품인거 같습니다.
◾아랑사또전 (2012년)
이 드라마에서 이준기 배우님은
귀신을 보고 만질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까칠하지만 꽃미남인 사또로 활약했는데요.
이준기 님이 군 제대 후 2년 만의 복귀작으로 선택한 판타지 로맨스 사극입니다ㅎㅎ
사극이기에 이준기 배우님 특유의 수려한 한복자태는 물론
고난도 액션과 까칠함, 애절한 멜로까지 다채롭게 소화하며
'믿고 보는 사극 배우 이준기'의 저력을 다시 한번 증명해 낸 작품이었습니다.
까칠하지만 꽃미남인 사또 이준기 님한테 로맨스가 빠질 수 없을거 같은데
그 상대가 바로 처녀귀신 신민아님이셨습니다ㅋ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처녀귀신 신민아 님을 처음엔 귀찮게 생각했는데
막상 기억을 되찾고 이승을 떠나야 하는 처녀귀신 신민아님을 향한
마음이 깊어지고 인간과 귀신이라는 이루어질 수 없는 관계 속에서 주체할 수 없는 질투와
애틋하고 절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처녀귀신 신민아 님을 보니 “죽어서도 예뻐야하는구나!” 라는 작은 교육을 주게 되네요ㅎㅎ)
이준기 배우님은 액션에서도 차별성을 주는데요
군인이나 무사가 아닌 사또였기에 칼 대신 부채와 밧줄을 주무기로 사용하는
격조 높은 양반(?) 사극 액션을 보여주셨습니다.
사람이 아닌 저승사자들이나 원귀들, 인간 자객들을 상대로
날렵하게 날아다니는 동양적인 퓨전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 내며
잘생겼는데 액션까지 되는 배우로서의 이미지를 더더욱 굳히게 했습니다.
이 드라마에서의 활약으로 '서울드라마어워즈 2013'에서
‘한류드라마 남자배우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습니다.
◾투윅스 (2013년)
혹시 영원한 오빠같은 이준기 님이 ‘아빠’가 된 드라마를 아시나요?
바로 드라마 <투윅스>에서 이준기 님이 처음으로 아빠 역할을 맡고
아픈 딸을 향한 절절한 부성애 연기를 시도했는데요.
이 드라마 제목이 왜 ‘투윅스’인가 했는데
의미 없는 삶을 살다가 백혈병에 걸린 딸의 존재를 알게 된 후,
딸의 골수이식 수술을 위해 2주(Two Weeks) 동안 목숨을 걸고
탈주하는 아빠의 이야기를 다루어서 인데요,
살인 누명을 쓴 도망자의 절박함과 딸을 살려야만 하는 아빠의 애절함을
미친 연기력으로 표현해 내며 ‘이준기의 재발견’이라는 극찬을 받았습니다.
이 드라마 속 캐릭터의 처절함을 살리기 위해
온몸에 피와 흙탕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기본이고,
매회 산을 타고 건물 사이를 뛰어넘는 고난도 탈주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했습니다ㄷㄷ
여담으로 SNS에 행위예술중인 박하선 님에게
이준기님이 진짜 사람인줄 몰랐다며 나쁜 손을 시전하는 짤이 있는데
그 짤이 바로 이 드라마에서 나온 겁니다ㅋ
존잘러 비주얼에 가려있던 이준기 배우님의 깊은 내면 연기가 완벽히 빛을 발했으며,
'2013 APAN 스타어워즈'에서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조용하면서도 확고히 굳혔습니다!
◾조선 총잡이 (2014년)
이준기 배우님은 맨몸 액션만으론 성이 차지 않으셨는지
이번 드라마에선 조선의 마지막 검객이자
개화기 시대 총잡이로 거듭나는 민중영웅 캐릭터를 맡았는데요.
장검 하나도 마스터해서 사극 찍기 어려운데
거기에 장총과 리볼버 권총까지 자유자재로 다루는
스타일리시한 총기 액션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총을 장전하면서 굴러 적을 타격하거나,
말을 타고 달리며 사격하는 고난도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 내며
"액션의 신"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저도 이 달리는 말 위에서 펼치는 이준기 님의 고난이도 액션을 보면서 잘생겨진 정두홍 무술감독님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몸을 사리지 않는 활약으로 이준기 배우님은
'2014 KBS 연기대상'에서 중편드라마 부문 남자 우수연기상과
남상미 님과 함께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며
흥행과 연기력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밤을 걷는 선비 (2015년)
이번 드라마에서 이준기 배우님은
인기웹툰인 <밤을 걷는 선비>를 원작으로 한 실사화 드라마에 캐스팅되었는데요.
인기웹툰을 원작으로 한 만큼 원작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도 너무 중요한데
이준기 배우님이 캐스팅 되자
웹툰 팬들로부터 ‘만화를 찢고 나온 완벽한 캐스팅’이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사실 이 드라마에서 이준기 배우님은
연인과 동료를 잃고 뱀파이어로 각성한 ‘조선의 선비’로 나오는데
인간성을 잃지 않으려고 애쓰는 ‘수호귀’의 모습도 보여줍니다.
‘조선시대 유생 패치’가 된 뱀파이어를 연기하기 위해
이준기 배우님은 눈빛 하나, 손짓 하나까지
섬세하게 통제하는 말 그대로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주셨습니다.
거기에 조선시대 펄럭이는 도포 자락을 활용한 유려하고 날렵한 맨몸 액션과
지붕 위를 넘나드는 고난도 와이어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해 내며
액션 리얼리티로 사극의 판타지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말할 수 없는 슬픔을 간직한 뱀파이어의 고독함,
김소은 님과의 애절한 로맨스, 그리고 화려한 액션까지 담아 이준기 배우님의 매력을
맛있게 비벼낸 ‘삼채 비빔밥’ 같은 작품이었습니다ㅎㅎ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 (2016년)
이준기 배우님이 많은 사극 작품에서 얼굴을 비추었는데
그 사극 필모에서도 레전드로 꼽히는 작품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인데요.
여기서 고려 태조 왕건의 넷째 아들이자,
훗날 고려의 제4대 황제 광종이 되는 '왕소' 역을 맡았습니다.
고려 왕건 형님이 워낙 많은 형제들을 남기고 승하하자
넷째 아들 왕소 이준기 님이 수많은 형제들을 제끼고 4대 황제 광종이 되는데요.
그 과정에서 수많은 오해와 정치적 상황으로 인해 결국 가장 사랑하는 여인인 아이유님과
이별하게 되면서 홀로 황좌에 앉아 눈물을 흘리는 광종 이준기님의 모습은
여전히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드라마 스토리 상 한쪽 얼굴에 칼빵(?)이 있어 반쪽 가면을 했던 ‘왕소’ 이준기님인데
이준기 배우님의 턱선이 워낙 날카롭고, 눈빛 또한 깊었는데
한쪽 눈을 가면에 가린 그런 제약 속에서도 폭발적인 감정을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황자들의 난과 암투 속에서 보여준 날렵하고 거침없는 검술 액션은
사극 장인 이준기의 진가를 다시 한번 증명했습니다!
이 작품을 통해 이준기는 '2016 SAF 연기대상'에서
한류스타상, 10대 스타상, 베스트 커플상을 휩쓸며
OTT를 통해 전 세계적인 '왕소 앓이' 증후군을 일으켰습니다ㅋ
◾첫 키스만 일곱 번째 (2016년)
이 드라마에서 이준기 배우님은
많은 여성분들이 꿈꾸는 백마 탄 왕자님 같은 판타지 남주 중 ‘첫 번째 남자’로
등장하여 여성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설렘을 선사했는데요.
바로 어릴땐 동네 교회 오빠였지만 성인이 되고 나서는
명석한 두뇌로 자수성가하여 대성한 IT 업계의 신흥 재벌이 된 왕자님인데요.
조각 같은 외모에 지적인 능력, 자상한 매너, 그리고 빨간 스포츠카를 타고 다니는
엄청난 재력까지 모두 갖춘 ‘현대판 백마 탄 왕자’ 같은 모습을 제대로 살려 연기해줬습니다.
사실 이준기 배우님도
그동안 사극에 집중하느라 현대 로맨스 연기를 하고 싶은 욕심에 쿨타임이 찼던 때인데
이 드라마에 출연하여서
"좀 있으면 퇴근이라고 하던데 앞에서 기다릴게"
"어릴 때부터 내 마음속엔 너 하나밖에 없었어"
같은 21세기 달달구리한 멘트를 여한없이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하는데요ㅋ
이게 롯데면세점에서 기획, 제작한 웹드라마였지만
오랜만에 한복 대신 단정하고 세련된 수트핏과 함께
이준기 배우님의 달달하고 간지러운 눈빛연기를 아낌없이 감사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