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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혹시 익산 웅포면에 맛있는(?) 동화 속 ‘성(=캐슬)’이 있는 거 아시나요?
익산 토박이 분들도 “익산 웅포면에도 무슨 성 유적지가 있었나??” 하실텐데
제가 소개시켜드리고 싶은 성은
전북 익산시 웅포면에 있는 <곰나루성>입니다ㅋ
“왠 곰나루성?”
이름만 들어보면 무슨 ‘만리장성’ 느낌의 중화요리집 같지만
한번 와보면 외관부터 ‘치트키’ 같은 동화 속 분위기라서 눈길이 확 가는 양식집입니다ㅋ
ㅁ 여기에 SNS에서 난리난 곳이 있다고?!
사실 이 곳은 SNS에도 바이럴되면서 유명해졌지만
익산시 웅포면이라는 시골 면 단위에 있어 찾아가기부터 난관인 웅포 곰나루성!
요즘 SNS에서도 화제인 이 곳의 주소는
<전북 익산시 웅포면 곰개길 13-1>로 간단하지만
언덕 위에 있어서 생각보다 찾기가 쉽지 않은데요ㄷㄷ
아마 초행길이신 분들은
내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오다보면 “진짜 여기가 맞나?” 하실 쯤에
아마 도착하실 거 같아요ㅋ
우선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2~3대뿐이라서
살짝 가게와 떨어진 ‘곰나루성 주차장’이라고 써있는 곳에 차를 주차해야합니다.
먼저 다녀온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면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밖으로 나와서
빨간 지붕으로 된 집 말고 그 밑으로 차근차근 내려오시면 됩니다.
내려오다보면 나오는 세갈래 길이 나오는데
세갈래 길에서 중간 오르막길로 쭉 올라오다보면
너무나도 반가운 <곰나루성 카페>의 팻말이 보입니다.
그 팻말을 따라 올라오다보면 웅장한 듯 아기자기한 황토빛 곰나루성이 보입니다.
참고로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무이고
면단위에서 사장님 부부가 혼자서 운영되는 곳이라서
영업시간이 유동적이니 방문전에 무조건 예약하고 와야할듯해요.
ㅁ 건물 자체가 치트키ㅋ 동화 속 유럽 성같은 분위기의 외관!
웅포의 고즈넉한 시골길을 따라 금강 뷰를 감상하며 가다가
갑자기 눈앞에 범상치 않은 건물이 나타나는데 거기가 바로 웅포면 곰나루성이 맞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 생뚱맞게 서있는 중세 성처럼
진짜 중세 시대 작은 영주가 살았을 것 같은
황토 성벽 비주얼에 감탄이 먼저 나오더라고요!
건물 위엔 성벽 위에 얹는 담인 ‘성가퀴’까지 구현되어있어
더 그럴싸한 느낌이었습니다ㅋ
“제가 유럽여행 갔다와 봤는데 그러기엔
유럽성이라고 하기엔 저렇게 작은 흙으로 만든 성 없던데요?” 라고 반박하시는
눈치없는(?) 극 T인 분이 계신가요?
그건 관광지로 유명한 유럽성을 다녀와서 그렇지 중세시대에
작은 영주들은 재정이 넉넉지 않아서 성은 성인데
규모도 작고 거의 대부분 흙이랑 나무로 만들어진곳이 대부분이라는 게 과거 팩트ㅋ
사장님의 카더라에 따르면
사실 이 건물을 10년 동안 사장님께서
천연 황토로 손수 지은 황토성이라고 해요.
정말 ‘불굴의 한국인’ 같은 꺾이지 않는 의지가 느껴졌습니다ㅎㅎ
저는 보자마자 진짜 중세 시대 작은 영주가 살았을 것 같은 황토 성벽의 비주얼에
나도 모르게 사진기를 꺼내게 되더라구요.
SNS 인증사진과 함께
마치 중세시대 작은 흙성의 영주가 된 느낌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풍경을 보기 위해서라도 일부러라도 와봐야하는 치트키 같은 외관과 분위기였어요ㅋ
ㅁ 곰나루성 입장!
이 곳은 문부터도 특별하더라구요.
공장에서 찍어낸 문이 아니라 왠지 사연이 많아보이는 문이었어요ㅋ
문을 열고 들어가면 겉모습만큼이나 아늑한 황토벽과 나무 인테리어가 반겨줍니다.
빈티지한 소품들이 가득해서 마치 유서 깊은 고택이나 아지트에 초대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눈길 닿는 곳마다 사장님 부부의 감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공간 구성과
인테리어가 추억 소환 제대로인데요ㅎㅎ
콘크리트가 아닌 황토로 만들어져서 뭔가 더 따뜻한 분위기였고
흙벽 사이로 빈티지하고 레트로한 소품이 정겹게 자리하고
조명까지 더해지니 더 푸근하고 아늑한 느낌이었습니다.
잔잔한 음악이 흘러나와서 연인끼리 데이트 코스로 오거나
가족 외식으로 오기 딱 좋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입니다ㅎㅎ
식당 안으로 자연광이 비추니 진짜 중세의 작은 성들은 이런 느낌의 분위기가 아니였을까하는
착각마저 들더라구요.
ㅁ 화장실마저 특별한 웅포 <곰나루성>
주말이나 명절에 가족들이나 지인을 데리고 가는 곳의 필수조건 중에 하나가 깔끔한 느낌이 있어야하는데요.
이곳은 깔끔함은 기본이고
괜히 화장실 사진을 찍게 하는 유니크함까지 갖추고 있는데요.
전체적으로 따뜻한 목재의 느낌을 잘 살려서 아늑함 때문에
볼일도 잘 볼 수 있을거같은 분위기와 함께
독특한 소변기와 함께
양변기가 둥근 황토벽에 밀착되어있어서 화장실만 와도
이 곳의 유니크함이 느껴져요.
ㅁ 곰나루성 메뉴(2026년 버전)
카운터 뒤의 풍경이 90년대 경양식 느낌처럼
레트로 스러운 느낌인데요.
거기에 손님이 펴서 보는 메뉴판도 마치 옛날 전화번호부 마냥
정겨워보이는 거 같아요ㅎㅎ
이렇게 보니 뭘 시켜도 맛있어 보이게 하는 마성을 가진 추억의 메뉴판 같네요ㅋ
ㅁ 곰나루성에서 무조건 뿌시고(?) 와야하는 메뉴는?
많은 분들이 SNS에서 입을 모아 말하는 메뉴가 있었는데
바로 참숯 향 가득한 단짠단짠의 정석 차슈덮밥과
겉바속촉 제대로 살린 수제 등심 돈까스였어요.
물론 웅포면에 있는 동화 속 분위기의 건물 하나 보고와도 정말 사진 찍을 거리가 많은데
거기에 맛있는 식사까지 여행에 더해지니 더 좋을 거 같더라구요ㅎㅎ
∎ 참숯 향 가득한 단짠단짠의 정석 차슈덮밥
사진에 보시는 것과 같이
두툼하게 썰린 차슈가 밥 위에 듬뿍 올라가 있습니다ㅎㅎ
고기 한 점을 먼저 먹어봤는데,
참숯 향이 입안 가득 싹 퍼지면서 고기가 사르르 녹아내리더라고요.
짭조름하면서도 달콤한 소스가 밥과 고기, 고명들과 완벽하게 어우러져서
마지막 한 숟가락까지 야무지게 긁어먹었습니다.
반찬투정 아이들도 군소리 안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참숯 향 가득한 단짠단짠의 정석을 보여준 차슈덮밥이었어요.
∎ 겉바속촉 제대로 살린 수제 등심 돈까스
사진에서부터 벌써 돈까스의 바삭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뭐 고기 튀겨놓으면 다 맛있지... 안 맛있으면 그게 돈까스냐?” 라고 하실수도 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답변 같아요ㅋ
돈가스 집들은 많아 상향 평준화 되긴 했지만
진짜 겉은 바삭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식감을 제대로 살리기가
생각보다 쉽진 않은 거 같아요.
근데 이 집 돈까스가 서빙되는 순간 고소한 튀김 향에 침샘이 폭발합니다.
돈가스 소스가 따로 나와서 정통 ‘찍먹파’인 제 마음에 쏙 들었는데요ㅋ
나이프로 썰 때부터 ‘바사삭~’ 하는 소리가 예술입니다.
돈까스 고기가 정말 두툼한데도 잡내가 하나 없고 속은 부드러운 극강의 겉바속촉이었어요!
약간 땅콩 향이 감도는 특제 소스에 푹 찍어 먹으면
어느새 빈 접시더라구요^^;
ㅁ 마무리는 숭늉?!
이 집은 생수나 보리차가 아닌 특이하게 숭늉을 주시는데요.
추운 겨울엔 따뜻하게 데핀 숭늉을 주고,
여름엔 차갑게 살얼음 스타일로 얼린 숭늉을 주는데요ㅋ
멀리서보면
그냥 먹걸리 시킨 줄 알거 같아요ㅎㅎ
돈가스 먹방 마무리 단계에서 처음에 받은 숭늉을 마셔보길 권합니다!
쩝쩝박사님들의 연구에 따르면
돈가스의 기름기를 숭늉의 구수함이 싹 씻어내 주어 아주 깔끔한 마무리가 가능합니다^^
ㅁ 사장님 부부의 특급 친절 서비스는 덤~
(커피잔도 엔티크하면서 엘레강스한 스타일의 커피잔이라서 사진찍게 만들더라구요ㅋㅋ)
평일동안 회사일과 아이들 육아에 치여서 육신이 피로해지신 분들은
웅포 곰나루성에서 멋진 풍경도 보고,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멋진 해넘이 풍경도 보면서 힐링할 수 있는데요.
거기에
밥을 먹는 내내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세심하게 챙겨주는
사장님 부부의 따뜻하고 친절한 서비스 때문인지
주말에 다른 가족들이 왔을때도 데려오고 싶어지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식사를 하면 커피나 음료를 할인해주는데
보통 식사 후에 3천원 가량만 더 추가요금을 내면 커피나 음료를 마실수 있어요.
야외 좌석에 앉아 향긋한 커피 한 잔 들고 나와서
쫘악~ 웅포 금강 바람을 맞으며 가족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소소한 이야기도 더 재미있게 들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