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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전라도에 거주하는 40대 직장인 남성입니다.
“찬 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면은
밤 하늘이 반짝이더라
긴 하루를 보내고 집에 들어가는 길에
네 생각이 문득 나더라
어디야 지금 뭐 해
나랑 별 보러 가지 않을래
너희 집 앞으로 잠깐 나올래
가볍게 겉옷 하나 걸치고서 나오면 돼
너무 멀리 가지 않을게
그렇지만 네 손을 꼭 잡을래
멋진 별자리 이름은 모르지만
나와 같이 가줄래~”
혹시 이 노래 아시나요?
바로 박보검 님이 불러서 더 유명해진
적재 가수님의 <별 보러 가자>인데요ㅎㅎ
(상당히 낭만적인 가사처럼 보이지만 연애고수 남자의 수작(?)이 상당한 느껴지는 노래입니다ㅋ)
근데 이 낭만적인 노래가 딱 어울리는 우리 동네 산책로가 있어서 소개를 하고 싶은데요.
바로 익산시 동산동에 있는 <유천 은하수로>입니다.
ㅁ 낮과 밤의 온도차가 다른 두 얼굴의 산책로ㅋ
혹시 전북 익산시 동산동에 있는 ‘유천’을 아시나요?
아마 익산 토박이 아닌 이상에야 아시는 분이 적으실 거 같아요.
사실 저도 직장 출퇴근길이 여기로 이어져서 수도없이 지나간 곳이지만
여기가 유천이라는 건 아주 나중에 알게 되었거든요.
사실 낮에 이 곳을 지나갈때면
그냥 아파트 단지를 따라 흐르는 어느 이름없는 작은 천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의 진짜 매력은 해가 지고 노을이 지고나서 부터인데요.
낮이 수풀의 푸르른 녹음을 감상하는 산책길이었다면
밤엔 확실히 빛의 아름다운 야경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와닿는 비유를 하자면
낮의 <은하수로>가 화장기 없는 풋풋함으로 어필하는 수수한 얼굴이라면
잠의 <은하수로>는 강한 색조화장으로 어필하는 화려한 얼굴이라고 보시면 될듯합니다.
ㅁ 주차는 어디에?
익산 유천 은하수로를 방문할 때 따로 주차할 수 있는 커다란 공영주차장으로
추천할 만한 곳이 없는 거 같습니다.
혹시 차들이 한쪽 도로면에 나란히 서있으면 거기에 눈치껏 해주시고
도로에 주차해놔서 눈치보기 싫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인근 카페에서 커피 한잔 ‘테이크 아웃’하시고 카페에다가 주차하고 오시는게
마음이 편하실 거 같아요.
ㅁ 이국적인 풍경의 메타세퀘이어길ㅋ
사실 이 곳이 산책로로 최고인 건 나무 데크길을 따라 패션마델 마냥
쭉쭉 뻗은 메타세퀘이어길이 시원시원하게 펼쳐져있다는 점인데요.
마치 산책로인 나무데크길을 제대로 감싸고 있는 느낌입니다.
왜인지 이곳을 걸으면 여름에도 시원한 바람이 부는 느낌이라서
여름철이 되면 이곳을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제가 아는 한 익산에 메타세퀘이어 길이 많이 잡아도 3군데 밖에 안되는데
이렇게 가까운 곳에 이국적인 풍경을 물씬 주는 메타세퀘이어길이 있는데
홍보가 덜 되었는지 너무나 조용해서 살짝 놀랬습니다.
ㅁ 일제시대 농수로가 이렇게 예뻐져도 되나요?
(유천에 조명이 반사되게 사진 한장은 의무적으로 무조건 찍어야하는 거 같습니다. 이런 풍경 하나 안 남기는 건 '유천'에 대한 예의가 아닙니다ㅎㅎ)
혹시 이 야경이 멋진 이 하천이 예전엔 무슨 역할이신지 아시나요?
바로 과거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농업용 수로로
100년도 더 된 역사를 가진 곳이라고 합니다.
지금이야 예쁜 야경이 있는 익산의 야경 명소가 되었지만
예전엔 인도조차 없어서 보행하기도 엄청 불편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동산교부터 유천생태습지공원까지
감성적인 볼라드등과 물방울, 별자리 같은 조명들이 예쁘게 산책로를 꾸며주고 있어요.
예전엔 밤에 걸으면 으스스했던 농업용 수로가
이제는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함께 와서 걷는 익산의 산책 핫플이 되었습니다.
(진짜 예전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농수로가 이렇게 예뻐져도 되나요ㅋ)
ㅁ 은하수로 도시숲만의 유니크한 야경ㅋ
여기 동산교에서부터 시작되는 은하수로인데요.
여기서부터는 마음 푹 놓고, 나무데크를 따라서 걷기만 하시면 됩니다.
땅거미가 내리고 별이 빛나는 밤에
유천을 따라 걸으면서 바라보는 반짝이는 별빛 달빛도 상당히 낭만적인데요ㅋ
거기에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조명도 어우러지면서 황홀한 야경을 연출해줍니다.
유천에 비친 별빛, 달빛, 조명 빛을 찍다보면
어디서 찍어도 스마트폰 배경화면급 신비롭고 감성적인 사진 몇장은
쉬이 건질 수 있을거 같아요ㅋ
그런 자연 풍광에도 방문객들이 금방 심심해질까봐
나무 데크를 따라서 시시각각 알록달록한 빛으로 변하는 조명을 설치해서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또 나무 데크를 따라 걷다보면 별 모양, 물고기 모양, 각종 홀로그램 등등
너무 귀여운 조명들이 따로 설치가 되어있어 신기하고 보는 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몇 발자국 걷다가 귀여운 조명 찍고,
또 걷다가 또 사진 찍는 무한 반복의 산책길이에요ㅋ
<유천 은하수로>라는 명성답게
별과 달 그리고 아파트 불빛, 공원 군데군데 설치된 조명,
그리고 숲을 달리는 자동차 헤드라이트까지ㄷㄷ
서로 잘 어울릴 거 같지 않던 빛들이 모여서 하모니를 이루며
멋진 야경 작품을 지나가는 분들에게 선사하고 있었어요ㅋ
거의 ‘뭘 좋아하는지 몰라서 다 준비해봤어!’ 같은
종합선물 세트 같은 느낌의 산책로였어요ㅎㅎ
이런 종합선물 세트 같은 야경 치트키 때문에
여기에서는 ‘사진 응아손’(?) 찍어도 엣지 있게 사진이 잘 나오는 거 같아요^^
ㅁ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갯빛으로 바뀌는 솜리교
정말 비비드한 컬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핫스팟이 있는데요ㅎㅎ
바로 유천 은하수길을 걷다보면 만날 수 있는 솜리교에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갯빛으로 시시각각 바뀌는 별천지 같은 화려한 야경은
산책 나오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훅 빠져들게 만드는 마성이 있는데요.
진안군에서도 이런 화려한 조명으로 만든 야경이 있어서
너무 멋지다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동네에도 이런 풍경이 있다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ㅁ 화려한 조명이 감싸는 행복교!
여기 헝가리에 있는 부다페스트(?) 다리 아닙니다.
전북 익산시 동산동 행정복지센터 입구에 있는 행복교인데요ㅋ
낮에 보면 그냥 평범한 다리인데
밤거미가 찾아오고나서부터 화려한 조명이 다리를 감싸자
유람선 타고 감상하던 완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보던 다리 느낌이 나더라구요ㅋ
(반박시 저의 호들갑이 맞을거 같습니다^^;;)
이 행복교 가운데에 서서 사진을 찍으면
조명빨로 인해 실제보다 더 귀티나게(?) 사진이 잘 나올 거 같아요ㅎㅎ
ㅁ <유천 은하수로>를 즐기는 꿀팁?
밤에 나무데크길을 따라 걷기만해도 힐링이 되는 <유천 은하수로>인데요.
익산 토박이로서 <유천 은하수로>를 즐기는 꿀팁을 전해드리자면요.
1. 주변 카페에서 따뜻한 커피를 테이크아웃ㅋ
이곳 <유천 은하수로> 주변에는 개인 커피점을 포함해
프랜차이즈 커피점까지 다양한 카페가 있어요.
(혹시 주머니 사정이 안습(?)이라면 편의점 커피도 가능합니다ㅋ)
요즘 저녁이 되면 상당히 쌀쌀해지는데
여기에서 따뜻한 커피를 테이크아웃해서
가을 정취가 젖어드는 이 길을 걸으며
산책로를 걸으면서 중간중간에 놓인 벤치에 앉아 커피로 온기를 채우는 것도 힐링포인트에요.
2. 사진은 야간 촬영모드로!
야경 맛집인 이곳에서
저같이 사진을 경찰 범죄현장 증거 수집하듯이 찍어대는 아재들 없으시죠?
제 또래의 이상의 아재들은
평소 잘 사용해본적 없을지 모르지만 ‘야간 촬영 모드’로 촬영을 해주셔야합니다.
설정을 잘못 눌러
사진기 플래시가 터지면 몽환적인 은하수 조명은 어디론가 다 날아가고
그냥 매일보는 퇴근길 같은 평범한 밤길이 됩니다.
사진 찍기 전에 ‘야간 촬영 모드’ 확인ㅋ
3. 밝은 옷을 입고 가세요!
<유천 은하수로>에 가실땐 어두운 채색의 옷보단 밝은 채색의 옷을 입고 가세요.
흰색이나 파스텔톤 옷을 추천합니다.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바닥과 나무에서 쏟아지는 조명들이 옷을 비추기도 하는데
그 조명이 옷에 그대로 물들어,
베리베리 스페이셜한 빛의 실루엣을 보여줍니다.
평소에 때 탈까봐 안 입고 다니던 흰색 채색의 옷을
<유천 은하수로> 야경 사진 찍을땐 용기내서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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