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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은 오랜만에 직접 수술을 맡게 되자 기분이 좋아 보입니다.
병원장이라는 자리에 오른 뒤에는 직접 수술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모양인데요. 오랜만에 수술실에 들어갈 생각에 한껏 들뜬 모습입니다.
그런데 수술을 앞두고 계수정이 뜻밖의 의견을 내놓습니다. 병원장이 계획한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 수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죠.
일반적으로 수술 방법을 결정할 때는 환자의 상태와 수술의 필요성, 예상되는 위험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계수정은 그런 관점에서 더 적절한 방법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다른 의사들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병원장의 의견에 반대했다가 눈 밖에 날까 봐 누구 하나 선뜻 나서지 못합니다. 환자에게 어떤 방법이 더 나은지를 논의하기보다는 병원장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해 보이는 상황입니다.
결국 다른 의사들은 병원장의 판단이 맞다며 한목소리를 냅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병원 안의 분위기가 얼마나 답답한지 느껴졌습니다. 의학적으로 더 나은 방법이 있는지 고민해야 할 사람들이 정작 권력자의 눈치를 보느라 입을 다물고 있으니까요.
계수정이 다른 의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이유도 조금씩 드러나는 것 같습니다. 계수정에게는 환자의 상태가 가장 중요하지만, 이 병원에서는 병원장의 권위가 그보다 앞서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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