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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1화 후기 | "너는 내 후회야"

안녕하세요! 요즘 무더위에 다들 어떤 드라마를 즐기고들 계시나요? ㅎㅎ

저는 이번에 ENA에서 새로 시작한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1화를 본방사수하고 왔답니다!

 

혜리x황인엽 조합에 김은숙 작가님 보조작가 출신 정은비 작가님의 데뷔작이라고 해서 기대감을 안고 틀었는데

이거 아주 작정하고 로코 필승 공식을 때려 박았던데요 🤭🤭

 

첫 회부터 아는 맛이 제일 무섭다는 걸 제대로 증명해 준 1화 감상, 살포시 공유해 봅니다!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1화 후기 | "너는 내 후회야"

15년 만에 터진 수상소감과 갯벌 여주의 극과 극 첫 만남

시작부터 아주 거창합니다. 세계적인 해외 영화제에서 최고 작품상(황금물결상)을 싹쓸이한 천재 신예 감독 '이안 우'(황인엽). 수상소감으로 "이 모든 영광을 나의 첫사랑 그녀에게 바칩니다, 약속 지켰으니 너 보러 갈게!"를 당당하게 날리며 대놓고 낭만을 쏘아 올리는데요.

 

그 시간, 정작 그 '첫사랑 그녀' 주이재(혜리)는 뭐 하고 있냐고요?

 

어르신 프로그램 8년 차 생계형 리포터답게 갯벌 한가운데 벌러덩 자 빠져서 구르고 있었습니다 🤣 K-드라마 여주 역사상 역대급으로 파격적인 갯벌 등장씬에 육성으로 터졌잖아요 ㅎㅎ

힘들어 죽겠는데 첫사랑놈이 뉴스에서 자기 언급하는 거 보고 감동받기는커녕, 담금주 한 통 비우면서 "저 미친...@" 하고 쌍욕을 시원하게 날려주는 현실 반응이 너무 웃겼어요 ㅋㅋ

 

 

"나 너 좋아해도 돼?" 찰랑이던 머리끈과 열여덟의 공범들

드라마는 왜 이재가 이토록 이빨을 까닥이며 분노하는지 15년 전 2011년 고교 시절로 시계를 돌립니다.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1화 후기 | "너는 내 후회야"

 

꿈도 없이 부모님이 정해준 의사 길을 따라 전학 온 모범생 수빈과, 카메라 하나 들고 다니며 영화 감독을 꿈꾸던 반짝이던 이재. 조례 시간 빼먹으려고 꾀병 부리는 이재를 들쳐업고 보건실로 달리며 얽힌 두 사람의 서사가 참 간질간질하더라고요.

 

특히 최고의 노을을 찍겠다며 병원 옥상에서 함께 경비 아저씨를 피하던 순간, 손을 잡고 달리다 바람에 흩날리던 이재의 긴 머리카락... 수빈의 눈에 쿵 하고 들어오던 그 풋풋한 순간이 화면을 뚫고 전달됐어요.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1화 후기 | "너는 내 후회야"

"우리 이제 공범된 거다 ㅎㅎ"

 

곱창밴드를 선물하며 "네가 반짝반짝 빛나서 좋아해도 되냐"고 다정하게 고백하던 서울 전학생이라니... 바다와 교복, 그리고 소화기로 좀비물 찍다 단체 기합받던 그 시절 연출이 진짜 초여름 청춘물 특유의 청량함을 뿜뿜 풍기더라고요!

 

(혜리 배우님의 사투리 연기는 살짝 어색함이 남긴 했지만, 초여름 특유의 푸릇푸릇한 청춘 아우라가 다 살렸네요 ㅎㅎ)

 

 

중고거래 현장에서 터진 10배의 자본주의, 그리고 쏟아부은 커피

그런데 이렇게 영화 만들자며 생난리를 치던 수빈이 15년 전 어느 날, 일절 설명도 없이 이재를 차갑게 버리고 미국으로 홀랑 떠나버렸던 겁니다. (아무리 사정이 있어도 보름 동안 집 앞에서 기다리게 만든 건 선 넘었지...)

 

15년 만에 뻔뻔하게 방송국으로 찾아와 테이블 밑으로 따라 들어오질 않나, 이재가 용돈 벌려고 중고 사이트에 내놓은 옛날 비디오 테이프를 "가격의 10배를 줄게" 라며 싹쓸이하러 나온 자본주의 남주 우수빈!

수빈은 옛날에 같이 쓰다 만 시나리오 <경성연가>를 내밀며 엔딩을 같이 완성하자고 작업(?)을 걸지만, 상처가 깊었던 이재는 대본 위에 커피를 쿨하게 쏟아부어 버립니다.

 

"이게 내 엔딩이다, 이 @$#@$ 놈아!"

 

 

 

"너는 내 후회야" 💔 눈물로 끝난 혐관의 서막

커피 테러를 당하고도 쫓아 나온 수빈에게 결국 이재는 참아왔던 울분을 터뜨려요.

 

어떻게 너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그런 매끄러운 얼굴로 다시 나타날 수 있냐고, 난 너 때문에 얼마나 아팠는데...

 

그냥 아련한 첫사랑으로 남았어야지, 너라는 존재 자체가 내 삶의 후회라며 눈물을 흘리며 돌아서는 이재의 모습에서 1화가 끝이 납니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소리 질렀지만 사실 그 속엔 까만 앙금과 자격지심, 그리고 여전한 상처가 한가득 남아있었던 거죠 ㅜㅜ

 

한편, 서브 커플 라인인 라이더 알바 겸 배우 지망생 유건(백성철)과 안하무인 톱배우 오하나(이열음)의 얼떨결에 성사된 촬영장 씬도 묘한 케미를 가풍기면서 존재감을 제대로 도장 찍었더라고요!

 

 

드라마 <그대에게 드림> 1화를 보고 나서...

전형적인 [교복 풋사랑 → 차가운 이별 → 잘나간 채 나타난 남주 vs 팍팍한 삶의 여주 → 혐관 재회] 루트를 깔끔하게 밟아준 1화였어요! 아는 맛이 무섭다고, 수빈이 대체 왜 15년 전에 이재를 버리고 갑자기 미국으로 떠났는지 사연이 너무 궁금해지네요. (제발 불치병 같은 클리셰만 아니길...!)

 

2화 예고 보니까 수빈이 거절당해도 굴하지 않고 이재의 리포팅 현장마다 그림자처럼 쫄래쫄래 따라다니면서 직진할 예정이라는데 ㅋㅋㅋ 벌써부터 티격태격 소동극이 너무 기대됩니다.

 

여러분은 <그대에게 드림> 첫 방송 어떻게 보셨나요? 혜리x황인엽 케미 합격점 드리나요? ㅎㅎ

댓글로 같이 수다 떨어요!! 그럼 저는 2화 리뷰로 또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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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뜨거운체리W116946
    황인엽님, 혜리님 케미 합격점 주고 싶습니다. 첫방송 엄청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