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한데이지N1635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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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람은 꿈같은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결이는 무진에게 “우리 다음에 또 도망가요. 아무도 모르는 데로”라고 말할 만큼 행복해합니다.
하지만 결이를 먼저 집에 들여보낸 규림은 무진에게 “우리 여기까지만 하자”고 말합니다. 규림은 충분히 기뻤고 넘치게 고마웠으며 눈물 나게 행복했다고 말하면서도, 두 사람이 다시 만나면 누군가는 또 상처받을 것이라며 물러서려 합니다.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나서 이런 말을 꺼내는 규림을 보니 마음이 더 아팠습니다. 규림 역시 무진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 많이 사랑하기 때문에 앞으로 생길 상처까지 걱정하는 것처럼 보여서 쉽게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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