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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을 이어가던 중 호텔에서 태섭이 의영을 찾아왔지만 두 사람은 또 엇갈립니다. 의영은 다른 소개팅을 위해 자리를 옮겼고, 태섭은 우연한 만남을 만들려 뒤늦게 그곳을 찾았습니다. 한 공간을 사이에 둔 채 스쳐 간 장면이 두 사람의 관계를 다시 멈춰 세웁니다. 만남을 기대한 태섭의 걸음과 빽빽한 소개팅 일정에 들어간 의영의 걸음이 어긋난 셈입니다.
시작은 두 번째 소개팅의 실패였습니다. 의영은 한 번 더 제대로 만나 사랑해 보겠다며 소개팅 일정으로 하루를 빽빽하게 채웠고, 태섭은 첫 만남 뒤 이어지지 못한 연락을 만회할 기회를 엿봤습니다. 같은 마음이 같은 시간에 닿지 않으면서 만남은 계획과 달리 흘렀습니다.
의영은 소개팅 상대의 부모님 노후를 묻는 질문에 찝찝함을 느꼈습니다. 이어 지수는 다른 남자가 의영을 험담하는 통화를 듣고 분노했지만, 사정을 모르는 의영은 자신을 탓하는 듯한 지수의 태도를 원망했습니다. 한쪽은 감싸려 했고 다른 쪽은 이유를 모른 채 선을 그었습니다.
오해가 깊어진 자리에서 지수는 의영에게 “너 우습게 생각한 적 없어”라고 진심을 전했습니다. 의영을 험담하는 말을 듣고 화를 냈던 행동과 함께 놓으면, 그 한마디는 의영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는 설명이 됩니다.
태섭에게는 소개팅만큼 일에서도 엇갈림이 이어졌습니다. 새벽이 의영 몰래 HOME과의 미팅을 취소하자 태섭과 은호는 화를 냈습니다. 호텔에서는 만남의 타이밍이, 회사에서는 전달되지 않은 사정이 뜻을 막았습니다. 속마음을 설명하는 말과 실제로 상대에게 닿은 상황이 얼마나 달랐는지 보여주는 3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