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체리P207446
오대환이 맡은 영업4팀장 정선혁은 정의와 공정함을 믿어온 인물이라 드라마 속에서 결이 다른 어른으로 보였어요. 능력만 있으면 명예와 직책도 당연히 따라온다고 믿었지만 어느새 자신의 능력과 상관없이 후배들의 기회를 막고 있는 선배가 되어 있었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 변화를 택한 캐릭터입니다. 공은태의 첫 사수였다는 설정도 두 사람 사이에 오래 쌓인 신뢰를 이해하게 해줬어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회사 생활을 버텨온 인물이라 더 눈길이 갑니다.
회사 생활에 지쳐 나가떨어질 것 같을 때마다 은태가 그나마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가 정선혁이라는 점도 이 드라마를 단순한 오피스물 이상으로 느끼게 하는 부분 같습니다. 이준혁과 오대환이 예전 영화에서도 호흡을 맞췄던 사이라 그런지 두 사람이 나란히 있는 장면은 유난히 편안하게 다가왔어요. 승진과는 멀어진 선배가 스스로 변화를 택했다는 설정이라 4팀장으로서 앞으로 어떤 선택을 내릴지 계속 지켜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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